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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Y] 나도 엣시 입점해볼까?: 디지털 파일/PDF 판매

돈버는법

by 애정펀치 2020. 4. 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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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인쇄물을 제작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한 지 3년이 됐다.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채로' 시작한 케이스인데도 불구하고 매달 생활비를 커버할 정도의 수익을 얻게 되었다.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운좋게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기도 하고, <스마트 스토어>라는 기반 덕분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왕초보도 더듬더듬 어렵지 않게 내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주었고, 네이버쇼핑을 통해 고객도 유치하기가 일반 쇼핑몰보다 쉬웠다. 물론 틈날 때마다 열심히 새로운 정보를 공부해나갔다. 만약 내 홈페이지를 따로 열어 온라인 샵을 시작했다면 지금 만큼의 성공을 절대 거둘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지난 3년간 스마트 스토어 운영을 하면서 온라인 셀러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노하우들을 익혔다. 제품 등록, 카피, 경쟁력 있는 가격, 컨셉, 제품촬영, 고객응대, 배송, 홍보까지. 그리고 이제 새롭게 두 번째 도전을 해보고 싶어졌다. 다만, 두 번째 샵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운영해보고 싶다.

 

 

 

 

 

 

 

1. 제품 형식이 '디지털 파일'이면 좋겠다.
실물 제품을 판매해보니 매출이 높아지고 제품종수가 많아질수록 재고 부담이 높아진다. 재고를 보관할 공간이 따로 필요해서 추가 비용이 든다. 이슈에 따라 판매가 줄어들기라도 하면 재고와 창고비가 굉장히 큰 부담으로 다가돈다. 그런데 디지털 파일은 재고 부담도 없고 신제품을 만드는 데 부담도 없을 것 같았다. 최소 수량을 제작해야 하거나 하는 게 아니니까. '디지털 파일'로 사업을 하는 것이 가능할지 집요하게 찾아보았더니 이미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나만의 사업 또는 부업을 하는 분들이 눈에 띄었다.

-나만의 노하우를 PDF로 책처럼 정리해 크몽, 해피캠퍼스 등의 플랫폼에서 판매
-전자책온라인 서점, 전자책 사이트에서 판매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터 (캘리그라피, 그림을 위한) 펜 설정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
-아이패드 노터빌리티 다이어리, 플래너 디자인 파일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
-이모티콘 제작해서 카카오톡, 네이버 등에서 판매

 

 

 

 

 

 

2. 전세계 대상으로 판매하면 좋겠다.
국내는 시장이 너무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뛰어드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경쟁사들은 아이디어 카피하고, 소비자 규모 자체가 너무 한정되어 있다는 느낌. 그 안에서 우리끼리 박터지게 싸우는 느낌이랄까. 특히 내가 두 번째 샵에서 판매하고 싶은 것은 디자인 제품들인데, 한국에서는 주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홍보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SNS, 블로그 홍보 및 판매도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선 느낌이 든다. '텍스트 위주가 아닌 이미지(디자인) 위주라면 굳이 국내 시장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던 차였다. 대한민국 시장과 전세계 시장은 사이즈 자체가 다르니까 가능성이 무한대로 느껴졌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ETSY>엣시라는 온라인 마켓을 알게 되었다.

ETSY(www.etsy.com): 2005년 만들어진 미국 핸드메이드 전문 쇼핑몰. 핸드메이드 제품, 사진, 그림, 빈티지 제품 등을 판매할 수 있다. 현재 약 150여개 국가에서 240만 명의 유저들이 엣시를 이용하고 있다.

 

 

 

 

 

 

 

이런 플랫폼이 있었다니! 들어가서 몇 시간 동안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둘러봤다. 핸드메이드/디자인/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드는 셀러들이 가득했다. 한류의 영향 때문인지 한국어가 새겨진 티셔츠, 머그컵 등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내가 생각했던 '디지털 파일'도 판매하는 곳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엣시 검색창에 'PRINTABLE'을 쳤더니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들이 결과로 나왔다. 액자 그림, 캘리그라피, 라벨, 카드, 사진, 교구, 선물포장지, 네임텍 등등 종류도 굉장히 다양했다. 디지털 파일은 구매 즉시 다운 받아서 인쇄할 수 있다. 셀러가 미리 파일을 올려놓고 알아서 다운을 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셀러가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보내는 번거로움도 없다.

 

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훨씬 더 디지털 파일을 구매하는 데 익숙하다(내 경험에 의하면). 집에는 방마다 그림과 액자를 걸어놓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장식용 그림이나 글씨가 자주 필요하다. 파티나 모임도 일상으로 여는데, 컨셉을 갖고 장식하길 즐긴다. 격식을 갖춰 초대장을 만든다. 선물을 주고받는 일도 많다. 그때문에 선물 관련 포장지, 택, 리본 등도 그들에게 친숙한 물품이다. 그런저런 이유로 디지털 파일 시장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발달한 것 아닐까 생각해본다. 

 

 

 

 

 

 

 

 

위의 사진에 있는 디지털 파일 모두 엄청나게 복잡한 디자인은 아니다. 그런데도 괄호 속의 리뷰수가 400건, 600건을 넘기고 있다. 몇 천 건 이상의 판매를 올린 셀러도 어렵지 않게 보인다(괄호 속 리뷰는 제품별 리뷰가 아니라 해당 셀러의 전체 리뷰 수!!). 물론 모든 제품이 다 그렇게 판매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이곳에서 판매가 그만큼 많이 이루어진다는 건 알 수 있다. 그러고보니 핀터레스트에서 이미지 검색을 할 때 엣시 사이트의 이미지들이 자주 보였던 것 같다. 

 

 

 

 

 

 

 

전세계 대상의 시장이라는 점, 디지털 파일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 내가 판매하려는 디자인 파일의 소비층이 사이트에 밀집해 있다는 점. 이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곳인 것 같아 며칠째 엣시 사이트를 촘촘하게 살펴보고 있다. 일종의 플랫폼 분석 중이라고나 할까. 어떤 종류의 제품들이 있는지, 그중 어떤 제품이 잘 팔리는지, 일반적으로 제품을 어떤 식으로 소개하는지, 소비자들은 리뷰에서 어떤 점을 언급하는지. 이렇게 시장을 살펴보면서 조사하는 시간이 충분할수록 나중에 제품 컨셉을 잡거나 홍보를 할 때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일주일 정도 더 시간을 갖고 살펴보면서 다시 한번 글을 올려 정리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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