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파이어족 무슨 뜻이지?: 조기 은퇴를 꿈꾸는 미국 젊은이들의 운동/책 <파이어족이 온다>

돈버는법

by 애정펀치 2020. 4. 3. 10:01

본문

 

파이어족이란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되찾기 위해 매우 극단적인 절약과 낮은 비용의 투자로 경제 상황을 통제하며 생활하는, 다양한 소득수준을 가진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다. 파이어족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할 필요가 없는 수동적 소득(passive income)을 충분히 확보하는 상태다. 예를 들어, 최대한으로 벌고 최소한으로 쓰면서 10년간 현금 10억을 모으고 조기 은퇴하는 것이다. 그 뒤엔 모아둔 현금 10억을 통해 투자 수익을 얻어 일하지 않고도 원하는 일에 시간을 쓰며 삶을 즐길 수 있다. 

 

<부의 추월차선> 같은 책에서 말하는 방식은 '덜 수고로운 방식으로 최대한 많이 벌 수 있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부를 얻게 되면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즐기며 살 수 있다' 하는 쪽. 돈을 아끼는 건 한계가 있다. 폭발적으로 벌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책에서는 평생 회사원으로 살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반면 파이어족은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든 현재의 상황에서 최대한 소득을 높일 방법을 찾고, 생활비를 낮추고, 저축률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두 가지를 믹스하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든다. 

 

'파이어족'이라는 단어가 최근 경제 기사에서 많이 보이더라. 관심을 갖고 이런저런 콘텐츠들을 읽어보다가 <파이어족이 온다>라는 책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어본 사람들이 한국에서는 미국 만큼 소득이 나오기도 어렵고, 투자 수익도 미국 만큼 높지 않아 현실성이 없다는 리뷰가 많았다. 하지만 어떤 철학, 어떤 책이든 자기 식대로 적용해서 혜택을 보는 사람은 따로 있다. 나의 상황에 맞게 변형해서 적용할 수 있는 센스가 있다면 불가능할 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에 지나치게 돈을 쓰면서 새로운 경험, 휴식, 함께 하는 시간처럼 우리가 가장 원하던 것을 빼앗기고 있었다. 우리 삶의 에너지는 가구, 고성능 블렌더, 평면TV, 50달러짜리 와인 같은 것들에 축적되어 있었다. 우리가 산 모든 물건의 가격은 단순한 숫자라기보다 우리 마음의 안정을 위해 치른 대가였다. 82p
물건을 구매할 때는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일해야 하는 시간과 구매 만족도를 비교한 다음 그 구매의 적정성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99p
'이 구매가 내 자유만큼 중요한가?'라고 파이어는 묻는다. 269p

: 내가 현재 시간당 버는 돈이 얼마인지 한 번쯤 계산해보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나도 회사 생활을 할 때 월급을 일급(출근일 기준)으로 나누고, 다시 일하는 시간으로 나눠 시간당 급여를 계산해본 적 있다. 내가 이 물건을 샀을 때 몇 시간을 더 일해야 하는지 생각하면 그럴 가치가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나도 고급 태블릿을 사는 것(물건)보다 회사 하루 휴가를 내고 책을 읽는 쪽(시간)을 더 가치 있게 여기는 편이다.

 

 

우리는 박탈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사치스럽게 굴지 않을 중간 지점을 찾아야만 했다. 227p

: 최대한으로 아끼지만 현재의 행복을 어느 정도 누리는 것도 중요하다. 돈을 모으기 위해 현재의 행복을 모두 포기하는 것도 어리석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행복을 느끼는 게 꼭 돈이 들진 않는다는 것. 혹시 비용이 드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까지는 양보가 가능한지 스스로와 타협할 필요가 있겠다.

 

 

머시태시 정신이 지닌 가장 중요한 지침은 집을 사는 일에서부터 건강을 챙기거나 휴가를 떠나거나 우정을 유지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인생 결정을 내릴 때마다 언제나 신중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려서 항상 행복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255p

: '행복을 최적화' 한다는 말이 좋았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나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실험하며 찾고, 나만을 위해 최적화된 방식을 찾아나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가치 있는 것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생략하며 남보다 뒤쳐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현재 상태에 의문을 품자는 파이어 원칙 261p

: 남보다 뒤쳐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말 것. 나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생각할 것.

 

 

파이어를 추구하는 사람은 경제적 자유를 이미 이뤘거나 이루는 중이며 절약하는 생활에서 초능력이 생긴다. 높은 저축률과 현실적인 금융자산 관리 덕분에 투자를 해도 상쇄할 수 있는 여력이 있어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제 내가 파이어에 끌렸던 이유를 찾았다. 나는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긍정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다. 일정 수익을 내야 한다는 걱정이 없을 때 내가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179p

: 월세나 생활비를 대기 위해 일하지 않아도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그때부터는 선택의 자유가 생긴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