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요리의 계절 초여름이 돌아왔습니다.
제철일 때 한 박스 넉넉히 사두고 이런저런 요리 해먹어야지요.
감자와 계란을 넣고 부쳐서 오믈렛처럼 든든하게 먹습니다.
더 멋있고 예쁘게 만들 수도 있지만,
귀찮지만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아침 요리입니다.
모든 과정이 비주얼보다 빠르고 쉬운 요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알이 잘잘한 감자라 벗기는 데 꽤 오래걸렸네요. 저는 이렇게 재료 손질을 할 때 이번 요리에 쓸 양보다 훨씬 더 많이 넉넉하게 준비를 하는 편이에요. 오늘 만들 감자 계란 오믈렛에는 감자가 6알(2인 기준) 정도면 충분한데요. 이왕 손 대는 김에 2배 넘는 감자 껍질을 깎았습니다. 손질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다음 끼니나 다음날 감자를 요리에 활용할 때 훨씬 빠르고 쉽게 요리할 수 있거든요. 감자밥을 하거나, 된장찌개에 넣을 생각입니다.
최대한 얇게 쫑쫑쫑. 그냥 납작하게 오믈렛을 만들어도 되지만, 채를 썰어야 감자가 빨리 익어거 요리가 빨리 완성되니까요.
3~5분 잠시라도 물에 담갔다 빼줘야 전분기가 빠져서 기름에 부칠 때 바삭하게 익습니다. 안 그러면 약간 찐득찐득해요.
양파는 살짝 감칠맛 내는 용도예요. 많이 넣지 않고 살짝 가미한다는 느낌으로 조금만 썰어 넣어요. 양파를 너무 많이 넣으면 부칠 때 물이 많이 생겨서 질척해집니다.
담가뒀던 채썬 감자 물을 비워내고, 재료들을 싹 다 넣어주세요. 설탕은 안 넣어도 되는데, 살짝 넣어주면 더 감칠맛이 나요.
물을 아주 살짝만 부어서 감자가 서로 엉겨붙는 느낌이 될 정도만 되게 해주세요. 김치부침개 만들 때처럼 질척한 반죽이 아니라 거의 감자 겉에 부침가루가 발라져서 끈적하게 변하는 느낌 정도면 충분해요.
사진 속에 반죽 느낌 보이시죠? 물을 거의 넣지 않아요. 부침가루가 풀어질 정도로만 넣은 뒤 저렇게 섞어주면 됩니다. 이때, 여기에 모짜렐라 치즈 같이 섞어주어도 좋아요. 고소한 치즈가 안에 녹아들어서 맛이 또 완전히 달라집니다.
큰 부침개 구울 때처럼 후라이팬 가득 부어서 크게 부쳐도 괜찮아요. 그렇게 해서 칼로 슥슥 잘라 먹으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작게 할 때보다 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저는 손바닥 만하게 작게 부쳤습니다.
칼로 조금씩 썰어서 아침으로 먹었어요.
남편은 토마토 케첩을 뿌리니까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 같이 섞어서 구운 게 고소해서 더 맛있대요.
감자의 탄수화물과 비타민,
계란의 단백질,
아침식사로 참 든든하게 좋은 메뉴였어요.
저희끼리 빠르게 뚝딱 먹으려 만든 거지만
만약 손님이 와서 브런치로 만든다면
커다랗게 프라이팬 가득 두툼하게 구워서
피자 모양으로 예쁘게 앞접시에 담아주어야겠어요.
위에 바질 이파리나 토마토 살짝 곁들여주면
색도 훨씬 화사하게 이뻐질 것 같지요?
후루룩 만들어지는 감자 요리니까, 도전해보시기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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