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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미역 요리 :: 미역 어묵 솥밥 :: 휘슬러 압력밥솥 사용법

초간단레시피

by 애정펀치 2021. 1.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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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다채로운 재료를 넣어 밥 짓는 걸 좋아합니다. 다른 반찬 필요 없이 밥만으로도 밥상이 풍성해지는 느낌이거든요. 무엇보다 한그릇 요리는 만드는 과정도 간단하고, 설겆이거리도 적게 나와서 바쁠 때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풍성하게 넣은 재료들로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한그릇 솥밥! 제가 참 애정하는 메뉴입니다.

 

오늘 소개할 ♥미역 어묵 솥밥♥은 얼마전 도서관에서 빌려 본 #근사한솥밥 이라는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마침 선물 받은 자연산 강진 미역이 엄청나게 많았거든요. 미역국 외에 어떻게 해먹어야 하나 고민이었는데, 미역을 넣고 한그릇 솥밥을 만들 수 있다니! 꼭 해봐야지 다짐했다가 도전해보았습니다.

 

미역 어묵 솥밥 어땠는지 결론부터 살짝 알려드리자면, 너무 맛있어요. 어린이 입맛 남편도 '오 이건 맛있다! 또 해줘!' 하면서 한그릇 뚝딱 비우더라구요? 미역만 넣었으면 너무 건강한 맛일 거 같은데, 어묵을 섞어서 그런지 씹는 맛도 있고 살짝씩 짭쪼름한 맛도 나서 남편도 좋아한 거 아닐까 싶어요.

 

그럼, 지금부터 미역 많-이 먹을 수 있는 미역 요리, 미역 어묵 솥밥 만드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3년째 함께 하는 휘슬러 압력밥솥 

● 휘슬러 압력밥솥에 밥 지을 준비를 합니다

저는 흰쌀, 현미, 귀리, 청자조를 혼합했어요.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먹겠다는 의지! 휘슬러 압력밥솥을 3년째 쓰고 있는데요. 밥맛이 너무 좋아서 전기밥솥 없이 휘슬러 압력밥솥으로만 밥을 해먹어요. 15~20분 이내면 밥이 완성되니까 엄청 빠르기도 해요. 일반 밥솥이면 잡곡을 미리 3시간 이상 불려야 하는데 휘슬러 압력밥솥은 압력이 세서 그런지 따로 불리지 않아서 잡곡모드로 돌리면 잘 익는 것 같습니다.

 

※ 꼭 휘슬러 압력밥솥 아니어도 돼요. 일반 냄비나 전기밥솥으로도 맛있는 솥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

 

● 밥물은 평소의 80%만 잡으세요

미역 어묵 솥밥은 밥물 조절이 중요합니다. 불린 미역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와 똑같은 양으로 밥물을 잡으면 완성했을 때 죽밥이 되어버려요. 살짝 모자란듯 80%만 밥물을 잡아야 고슬고슬 딱 좋습니다.

 

마른 미역으로 맛있는 요리를 해보자!

● 쌀 위에 불린 미역과 채썬 어묵을 올립니다

미역은 한 입 크기로 자른 후 10분 정도 미리 물에 담가 불립니다. 어차피 다시 휘슬러 압력밥솥에서 쪄지기 때문에 오래 불릴 필요 없어요. 오히려 너무 오래 불리면 미역이 흐물흐물해져서 식감이 안 좋더라구요. 어묵은 얇게얇게 채썰어줍니다.

 

● 미역과 어묵의 양은 취향껏 가감하세요

저는 쌀이 안 보일 정도로 꽤 많은 미역과 어묵을 올렸어요. 뭐든 푸짐하게 재료 넣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 건강 입맛이기도 하고요! 아이가 있거나 어린이 입맛인 가족원이 있다면 너무 재료 많이 넣으면 거부감 느낄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해주세요.

 

휘슬러 압력밥솥 잡곡 모드

● 휘슬러 압력밥솥 모드 2번에 맞춰주세요

백미로 밥할 때는 1번, 잡곡으로 밥할 때는 2번에 맞춰요. 꼭 잡곡이 아니어도 오늘처럼 이런저런 재료를 더 넣어 밥을 지을 때는 2번에 두어야 밥이 잘 되는 것 같아요.

 

휘슬러 압력밥솥 맛있게 밥 짓는 법: 사용법

● 빨간 추가 올라오면 약불로 바꿉니다.

처음엔 센불에 놓습니다. 그럼 10분 내로 빨간 추가 올라오면서 쉬이익 하는 소리를 내요. 이때 약불로 바꿔 6~7분 정도 더 가열합니다. 저는 가스렌지가 아니라 LG 인덕션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처음에 불 세기를 8에 놓았다가, 빨간 추가 나오면 세기 3으로 바꿔줍니다. 빨간 추가 올라오면 어묵 냄새가 집안에 솔솔 퍼집니다.

 

● 압력 추가 완전히 들어갈 때까지 뜸을 들입니다

불을 끈 뒤에 절대로 바로 뚜껑을 열지 마세요. 휘슬러 압력밥솥의 추가 사진처럼 완전히 들어갈 때까지 잠시 두면서 밥 뜸을 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뚜껑을 바로 열면 질척질척 죽밥이거나 아직 쌀이 덜 익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뜸이 들면서 밥이 맛있어진다는 거! 잊지 마세요 :) 10분 정도면 추가 완전히 다 들어갑니다.

 

어묵 냄새가 솔솔~ 미역 어묵 솥밥이 완성됐습니다

● 뜨끈뜨끈 미역 어묵 솥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완성된 밥을 잘 섞어주세요. 쌀과 미역, 어묵이 골고루 잘 섞일 수 있도록.

 

미역 어묵 솥밥에 깨를 솔솔 뿌려 식탁에 올렸어요

● 간장 양념을 비벼 먹어도 좋아요

간장 양념은 어떤 종류든 좋아요. 매콤한 걸 좋아한다면 간장+참기름+고춧가루+청양고추. 달래나 냉이가 있다면 달래장이나 냉이장으로. 이것도 저것도 없다면 정말 간단히 간장+참기름만 살짝씩 비벼 먹어도 맛있습니다. 

 

 

 

 

 

미역과 어묵을 정말 듬뿍 넣었죠?

보통 마른 미역으로 미역국 끓이거나 미역냉국, 미역초무침 같은 요리 해서 먹잖아요. 다 맛있는 요리들이긴 하지만 미역으로 할 수 있는 미역 어묵 솥밥은 평소에 먹던 요리가 아니라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밥에 불린 미역과 어묵을 넣기만 했는데 뭔가 특별한 요리로 한 상을 차린 것 같은 느낌이 나네요.

 

미역과 어묵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도 이번 요리를 통해 처음 알게 됐어요. 집에 마른 미역 많을 때, 미역으로 뭔가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보고 싶을 때, 간단하고 건강한 한그릇 요리가 필요할 때. 미역 어묵 솥밥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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