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금치 가격이 한 봉지 1500원 정도로 많이 떨어졌다. 몸에 좋은 식재료로 빠지지 않는 시금치! 특히 철분이 풍부해 여성이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엄마가 해주는 시금치 요리는 보통 시금치 무침이었지. 참기름 조물조물 고소한 시금치 나물. 물론 그것도 맛있지만 밥반찬으로 먹으면 한 끼에 많이 먹기 무리가 있다. 남아서 냉장고 들어갔다 나오면 나물 맛이 확 떨어지기도 하고.
뭐 없을까 고민하다가 만들게 된 <시금치 프리타타>. 스페인에서 아침 메뉴로 마트나 식당에서 자주 판매하던 메뉴다. 시금치와 계란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구나, 처음 알게된 계기이기도 했다.
마침 친구들이 온다고 해서 브런치 메뉴로 시금치 프리타타를 만들어봤다.
- 보통은 프리타타에 소시지나 햄을 많이 넣는다. 건강 생각해서 나는 패스. 순수하게 채소와 계란만으로 만들었다.
2-3인분 기준
재료: 시금치 한 주먹, 양파 약간, 팽이버섯, 계란 5개, 우유 반 컵, 소금
+토마토나 방울토마토를 추가해도 맛있다
1. 재료준비
시금치는 반 잘라 한 입 크기로 썰고, 양파도 얇게 채 썰고, 팽이버섯도 한 입 크기로 썬다.
계란은 1인분에 2-3개 정도로 양을 잡으면 된다. 계란을 잘 풀은 뒤 우유 반 컵과 소금 약간을 넣어 다시 잘 섞는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다른 기름도 오케이)를 붓고, 양파 먼저 볶는다.
-양파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넣었을 때 프리타타가 촉촉해진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질척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간간이 씹힐 정도로만 양을 조금만 넣는 게 좋다.
3. 양파가 투명해지면 시금치와 팽이버섯도 넣어 볶는다.
4. 시금치 숨이 죽으면 만들어놓은 달걀물을 붓는다.
- 달걀물 붓기 전에 프라이팬 바닥에 기름기가 없다면 올리브유를 추가해준다. 기름기가 적으면 프리타타 바닥면에 새까맣게 타버린다.
5. 불을 약불로 줄이고 프라이팬 뚜껑을 닫는다.
대략 5분 정도 기다리면 계란물이 탱탱하게 굳어지며 익는다. 젓가락으로 살짝 찔러서 묻어나오지 않으면 다 익은 것!
총 요리 시간은 10분 남짓밖에 안 걸렸다. 그나마 재료 준비하고 뚜껑 덮어 기다리는 시간이지, 휘리릭 볶다가 계란물만 주륵 부어주면 끝. 너무나 간단하게 맛은 너무 좋았다.
폭신폭신 부들부들 우유를 부어서인지 계란이 너무 부드러웠고, 고소한 시금치까지 어우러지니 브런치 메뉴로 딱! 채소+단백질 조합이니 몸에도 좋은 식단이다! 친구들 반응도 너무 좋았음. 앞으로 시금치 구매할 때마다 한 번씩 꼭 해먹고 싶은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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