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조림 간장 활용: <간장 불고기> 간편하게 만들었어요

시어머니가 만들어주신 계란장. 다 먹어가는데 통 가득 담겨 있는 계란 장조림의 간장 양념이 너무 안까웠다. 비싼 간장이며, 파부터 고추 당근까지 갖은 양념이 다 되어 있는 양념인데 그냥 버리긴 너무 아깝다!

이렇게 갖은 양념이 다 되어 있다. 이걸 활용해서 새로운 요리를 할 수 없을까? 하다가 달짝지근+짭잘한 것이 불고기 양념이랑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어 간장 불고기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레시피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간단하게 요리가 끝난다.

재료: (2인분 기준) 양파 반쪽, 돼지고기 후지살 300g, 장조림 간장 양념

끝!

1. 팬을 달군 후 고기 먼저 구워준다.
돼지고기는 충분히 먼저 구워서 기름을 내주어야 맛있다. 양념과 버무리지 않고 고기만 먼저 굽는 게 핵심. 후지살 외에도 소고기, 앞다리살, 삼겹살 등 무슨 고기를 써도 상관 없을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돼지 후지살이 저렴하기도 하고 기름이 적어 담백해서 좋아한다.

2. 고기 기름이 우러나올 즈음, 양파 반쪽 채썰어서 넣고, 장조림 간장 양념도 2-3국자(간 취향 맞게) 붓는다.

3. 간장 양념이 고기와 양파에 잘 색이 베일 때까지 볶아주면 완성.

불과 5분만에 맛있는 한그릇이 만들어졌다. 불고기 덮밥처럼 흰밥에 올리고, 계란장에 있던 계란도 반쪽 올렸다.

그 맛은? 너무너무 맛있다. 순식간에 만든 요리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달큰하고 짭짤한 게 정말 딱 불고기 양념이다. 파는 맛처럼 맛있다!

이미 간장에 양념과 맛이 다 베어 있어서 더 맛있는 것 같기도! 앞으로 장조림이나 계란장 간장 양념 버리지 않고 꼭 이렇게 활용하게 될 것 같다.

소고기 장조림 간장 양념은 소고기로 규동을 만들어도 맛이 잘 어울릴 것 같다. 이미 간장 양념에 소고기 맛이 깊게 베어 있으니까. 이 간장에 부침개 찍어 먹어도 정말 맛있을 것 같고 :) 생각만 해도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