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꽃다발 만드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꽃을 사야죠!
꽃시장 4곳을 소개합니다
1. 양재 꽃시장
영업시간: 월~토 0시~13시 (일요일 휴무)
최대 규모. 화분부터 다육이, 생화, 각종 포장재까지 없는 게 없는 곳입니다. 넓고도 넓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구경보다는 빠르게 꽃을 사고 싶을 때는 너무 넓으면 힘이 들지요ㅠㅠ. 여유롭게 꽃 구경도 하고 즐기고 싶을 때 산책 삼아 다녀오시는 걸 추천 드려요.
2. 고속터미널 꽃시장
영업시간: 월~토 23:30~12:00 (일요일 휴무)
고속터미널 지하철 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점이 편리해요. 제가 가장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한데요. 도매 위주로 하는 곳이기 때문에 일반 꽃집처럼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얼마예요 같은 대화를 나누긴 어려운 게 사실이에요. 그분들 너무 바쁘시거든요ㅠㅠ 하지만 요즘은 소매 고객도 많이 늘어서 예전보다는 많이 친절해지신 것 같아요. 사람이 제일 많을 때는 금~토. 결혼식 등 행사가 많아서 그렇대요. 저는 토요일 오전 11~12시를 노리는 편입니다. 도매 고객 다 빠지기도 했고, 다음날 휴무이기 때문에 떨이로 세일하는 꽃들이 꽤 많아요.
3. 남대문 꽃시장
영업시간: 월~목 3:00~15:00 / 금~토 3:00~16:00
남대문 대도상가 3층입니다. 남대문에 꽃시장 있는지 모르는 분들 많더라구요. 강남 쪽으로 내려가기 멀거나 낮 12시 이후에 방문해야 할 때 좋습니다. 다른 곳보다 늦게까지 영업을 해요. 규모는 아담하지만 있을 건 다 있어요!
4. 고양 꽃도매시장
영업시간: 가게마다 상이함
서울 서쪽에 사는 분들은 오히려 이곳이 더 가기 편하실 거예요. 3호선 원당역 바로 옆에 꽃 도매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화분류 위주의 가게가 많긴 한데요. 생화 파는 곳도 있긴 있어요.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682530882?c=14119650.9006941,4530380.8649625,15,0,0,0,dh
제가 오늘 이용한 곳은 고양 꽃도매시장의 이 가게. <태광플라워팩토리>.
간단히 꽃다발 하나 만들어서 선물할 일이 생겼는데, 멀리 있는 꽃시장까지 가기 부담스러워서 검색해서 찾아와봤어요. 꽃은 관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보라색 꽃을 사야겠다 마음 먹고 갔는데, 스타티스가 너무 이쁘더라구요.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가 주인으로 계셨는데 얼마냐고 물으니 스타티스 한 단이 10,000원이라는 거예요. 잉..........? 스타티스는 저렴한 꽃으로 유명하고 실제로 저도 3~4천 원에 한 단 많이 사봤거든요. 봄맞이로 프리지아도 한 단 살까 싶어 물어봤더니 그것도 10,000원.....!????! 무슨 포장해서 파는 꽃집보다 비싸? 둘 중에 하나겠죠. 1. 여긴 도매가 아니거나 2. 꽃값 모르게 보이는 젊은 여자가 와서 덤탱이 씌우셨거나^^ 가격 물었을 때 잠시 고민하신 걸로 보아 2번이라 추측됩니다. 실랑이 하면 나만 기분 상할 것 같고 딴 데 가기엔 시간도 없어 스타티스 한 단 그냥 만 원 주고 샀어요. 여튼, 고양 도매 꽃시장에 다른 생화 파는 가게도 있으니 모두 그런 건 아닙니다.
쪼-금 그랬떤 기분은 제쳐두기로 합니다. 꽃이 주는 이 예쁨을 만끽해야지요.
셀프 꽃다발을 만들어보아요
집에 오자마자 꽃 손질을 해줘야 해요. 시들기 전에. 사진처럼 꽃 줄기 끝을 대각선으로 잘라주세요. 대각선으로 자르는 이유는 물에 담갔을 때 물을 잘 흡수할 수 있기 때문.
꽃 전부를 이렇게 적당한 길이로 잘라줬습니다.
꽃을 동그란 모양으로 모아줬어요. 스타티스 꽃다발은 초초초 쉬운 난이도예요. 각을 맞춰줄 필요 없이 대강만 모아줘서 자연스러운 느낌이 난달까요. 미적 감각이 뛰어나지 않다! 하는 분들이면 여러 종류의 꽃 섞는 것보다 이렇게 단품으로 한 가지로만 만들어보시길 추천. 훨씬 쉽습니다. 그리고 스타티스, 프리지아, 안개꽃 등등 꽃망울이 작은 것들이 예쁜 모양 만들기에 부담이 없는 것 같아요.
모양이 잡혔다면 줄기 부분을 빵끈이나 부드러운 고무줄로 고정해줍니다. 꽃테이프나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도 좋아요.
저는 꽃다발을 다음날 선물할 거여서 큰 대야에 물 받아서 베란다에 하룻밤 뒀어요. 더운 곳 말고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두어야 꽃이 피지 않고 싱싱하게 유지됩니다.
꽃 손질 하고 나면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이 나와요. 줄기는 잘게잘게 잘라서 쓰레기 봉투에.
한두 송이 떨어져나온 꽃도 버리지 마세요. 화병에 이렇게 툭 꽂아뒀더니...... 너무 이쁘죠!!!!! 스타티스 특유의 빈티지함이 너무 멋스럽네요.
다음 날, 스타티스는 이렇게 색지로 두르륵 말아서 무심한 듯 세련된 꽃다발로 완성되었답니다 :) 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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