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뭐할까?
한여름의 여행은 낮시간 활동이 적다. 아침에 일찍 움직였다가 뜨거운 낮에 낮잠을 자고, 해가 질 무렵 다시 움직이는 패턴. 이번 4박 5일 사천 여행도 그랬다.

상콤달콤 여름과일 자두를 베어물며 '오늘 저녁 일정으로 뭘 할까?' 회의가 열렸다. 그리고 전원 동의한 곳이 남일대 해수욕장. 마침 오늘 구름도 많은 날이라 바다 놀이 하기에 딱이다!

아이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수영복을 혼자 척척 입고 1등으로 차에 앉아 있다. 많이 기대되는구나? 얼른 물, 모래, 바다가 가득한 곳으로 떠나보자!
아이랑 놀기 딱 좋은 크기 남일대 해수욕장

어떤 해수욕장은 진입로부터 바닷물까지 거리가 너어어어어무 멀 때도 있다. 그럼 걸어가다가 지쳐버림. 남일대 해수욕장은 사진 만큼만 걸어가면 바로 바다에 도착. 굉장히 가까운 편이다.

마침 2025년 7월 11일 오늘부터 남일대 해수욕장을 개장했다고 한다. 해수욕장 개장을 안 해도 물놀이는 가능하지만 라이프가드 분들도 계시고 다양한 서비스들도 오픈을 시작하는 것이라 확실히 개장 후엔 더 편리하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샤워장.

해수욕장에 맞닿아 있는 남일대 리조트. 이번 여행에서 예약할까 고려했던 숙소인데 적당한 방이 없었다. 해수욕장 코앞이니 아이랑 놀기엔 이만한 코스가 없다.

해를 받아 뜨끈하고 부드러운 모래가 너무 기분 좋다.

파라솔 자리도 설치되어 있고. 파란색 파라솔 아래 구조요원 분들이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계신다.

해질무렵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진 않았다. 조금 후엔 이른 저녁을 먹은 아이들 무리가 달려와 한바탕 신나게 놀고 갔다.

들어가볼까!!!!!!! 생각보다 물이 차다. 해는 아직 뜨거운데 발만 담갔는데 더위가 식는다.

오른편으로 전망대가 보인다.

남일대 해수욕장의 하이라이트는 부드러운 모래. 까끌한 느낌 하나 없이 너무너무 부드럽다. 아이들 모래놀이 장소로는 최고인 듯 하다. 쓰레기도 없이 깨끗하게 관리된 상태였다.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하는 아이. 작년엔 여름내내 많이 아파 물놀이를 못 했는데 그 한을 올해 푼다.

모래도 깨끗+부드럽고 바닷물도 깨끗+맑다. 사진으로도 맑음이 보인다.

놀다 보니 너무 좋아서 다음에 사천에 올 땐 남일대 리조트로 꼭 예약해봐야지 다짐함.

슬리퍼를 벗고 맨발로 걸어본다. 기회가 될 때마다 맨발걷기 하는 걸 즐긴다. 여기 남일대 해수욕장에도 맨발걷기 운동하시는 중년 분들이 꽤 많았다. 왔다갔다 왔다갔다. 맨발걷기에 관한 책에서 읽었는데, 맨발걷기의 효과 중 최고는 '젖은 흙이 있는 장소'라고 한다. 곧, 물이 왔다갔다 하는 바닷가 모래가 맨발걷기의 최고 코스라는 것. 맨발걷기 한 날은 잠도 잘 오고 두통 같은 자잘한 불편함도 덜하다.

빈약한 모래놀이 세트지만 아이는 지치지도 않고 잘 논다.

격해지기 시작. 파도를 온몸으로 맞는다. 자연에 몸을 맡기며 노는 아이를 보는 건 엄마의 힐링이다.
남일대 해수욕장 주변을 살펴보자

6시가 되자 입수금지 팻말이 나오고 구조요원 분들이 퇴근한다. 수영금지라고 하지만 얕은 물에서 참방참방 하면서 노는 건 문제 없다. 다만 깊은 물에 들어가면 어디선가 나타난 구조요원 분들이 "깊이 들어가지 마세요!" 하심.

튜브, 라이프자켓 대여 만원.

남일대 리조트 앞으로 이렇게 그늘존이 있다. 여기에 돗자리 깔고 아이들 모래놀이 하거나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

해수욕장 모래사장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신발장. 모래 묻기 싫은 신발이면 벗고 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그 옆에 바람 슉슉 모래 털어내는 기계와 발 씻는 수돗가가 있다.

해수욕장 바로 앞에 이마트24 있음. 컵라면 등 허기질 때 뭐 사다 먹기 딱이다.
바닷가 물놀이 후엔 뭐다?

몸을 뜨끈하게 지져줘야 한다. 아무리 한여름이어도 물놀이 후엔 뜨끈한 걸 먹어줘야 몸이 냉하지 않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푹 고은 닭죽. 물론 해수욕장에서 요리한 건 아니고 숙소에서 끓여서 그대로 들고 나옴. 역시 물놀이 후엔 배가 고프지. 아이는 허겁지겁 두 그릇 클리어.

마지막 코스는 남일대 해수월드. 동네 목욕탕 수준이려나 하고 들어갔다가 놀라버림. 대욕탕이 5~6개 종류별로 있고 탕에서 남일대 해수욕장 바다가 고대로 보이는 뷰. 규모가 상당히 큰 곳. 남편은 그 큰 목욕탕에서 자기 혼자 씻어서 놀랐다고 한다. 진짜 마무리로 이마트24에서 요구르트 하나씩 물고 숙소로 향한다. 완벽하지 아니한가.
남일대 해수월드 요금은
성인 8000원 소인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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