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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곰탕 만들기 엄청쉬운 레시피 :: 아기유아식 어른도 몸 뜨끈하게

초간단레시피

by 애정펀치 2023. 11. 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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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뜨끈하게, 닭곰탕 어때요?

 
저희집은 국물 요리를 많이 하진 않아요. 전형적인 한국 식단으로 국물 곁들인 식사를 하면 염분 섭취량이 너무 많아지더라고요. 하지만 예외적으로 가을에서 겨울 넘어가는 환절기, 유난히 아침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날에는 뜨끈한 국물이나 수프를 끓이곤 합니다. 뜨끈한 국물을 먹으면 으슬했던 몸이 녹으면서 훈훈해지더라고요. 체온을 적당하게 유지해주는 게 잔병치레 없기 위해 정말 중요한 거 아시죠? 요즘처럼 찬바람 불기 시작할 땐 따뜻한 음식으로 몸을 덥혀주어요.
 
그중에서 제가 한 번씩 꼭 끓이는 게 바로 '닭곰탕'이랍니다. 맑고 고소한 국물, 부드러운 닭고기가 어우러진 맛. 슴슴하고 담백한 맛. 따끈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법이기도 하고요. 특히 3살 아기도 맛있게 먹고, 어른 부부도 맛있게 한그릇 뚝딱 비울 수 있는 메뉴기도 해요.
 
식당에서 사 먹으면 달큰하고 짠맛이 나기도 하고, 조미료 맛도 느껴지곤 해요. 그런데 진짜 집에서 한번 해보시면 식당보다 훨-씬 담백하고 진국이라는 걸 느끼실 거예요. 게다가 만드는 방법도 정말 간단해요. 재료만 넣고 뚜껑 닫아 푹 끓여놓기만 하면 되니까 불 앞에 안 서 있어도 냄비가 알아서 다 요리해주는 수준이에요.
 
 
 
 
 
 
 
 
 

닭곰탕 레시피 요약

 
백숙용 닭과 육수용 채소, 물 가득 붓고 1시간 동안 중약불에서 뭉근하게 끓여요. 닭고기 살만 발라서 밑간 해서 따로 담아둡니다. 푹 우러난 국물에 액젓, 간장, 다진마늘 넣고 한 번 더 끓여줘요. 먹을 때 그릇에 닭고기 살 담고 뜨끈한 국물 부어요. 전체 요리 시간은 1시간 이상 걸리지만, 직접 사람이 요리 준비하는 시간은 15분도 안 걸려요. 
 
 
 
 
 
 
 
 
 
 
 

1. 닭곰탕 육수 만들기

 

1) 백숙용 닭 한마리가 잠기도록 물을 부어서 초벌로 데쳐줘요.

 
백숙용 닭 한 마리면 5인 가족도 먹을 만큼 충분한 양이 나옵니다. 초벌로 끓이는 건 닭고기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인데요. 생닭은 특유의 세균 때문에 절대 싱크대에서 물로 씻으면 안 되는 거 아시죠? 그냥 바로 냄비에 초벌로 끓여주세요. 이때 소주나 청주를 조금 넣어주면 비린내 가시는 데 더 효과적이에요. 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고 닭고기 표면의 붉은기가 가시면 바로 불을 끕니다. 그후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줘요.
 

2) 닭 한마리, 대파 한 뿌리, 양파 반쪽, 월계수잎 2-3장, 물 냄비 가득

 
대파와 양파는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뿌리째 다 넣어야 더 육수가 맛있어요. 월계수잎은 없으면 생략 가능한데, 넣으면 훨씬 더 향긋하고 이국적인 닭고기 수프맛도 난답니다. 육수 재료를 다 때려넣은 뒤 끓입니다. 센불에서 끓이다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최소 30분, 길게는 1시간까지 끓여두어요. 중간중간 넘치지 않는지만 확인하고, 따로 할 일이 없어요. 불 켜두고 다른 집안일 하시면 됩니다.
 
 
 
 
 
 
 
 
 
 

2. 닭고기 살 발라내기

 

1) 닭고기 살만 발라내요.

 
닭고기를 건져냅니다. 바로 하면 너무 뜨거우니까 볼에 건져놓고 잠시 딴 일 하고 오셔요. 한 김 식을 때까지. 비닐장갑 끼고 살만 쏙쏙 발라요. 엄청 오래 고았기 때문에 손 대기만 해도 살이랑 뼈랑 분리돼요. 잘게잘게 찢어서 반찬통에 따로 담습니다. 닭살 발라내라니까 오래 걸리고 번거로울 것 같지만 저 하는 데 5분도 안 걸렸어요. 엄청 잘 분리됩니다.
 

2) 닭고기 살 밑간

 
소금 약간, 후추 톡톡 넣어 주물주물 버무려줍니다. 너무 짜지 않게 간 보면서. 닭곰탕은 약간 슴슴해야 깊은 맛이 더 잘 느껴지더라고요. 간 처음부터 너무 많이 하지 말고 나중에 국물 먹으면서 추가하시면 되니까 욕심내지 마세요. 닭고기 살은 반찬통에 담아 따로 냉장보관 해둡니다.
 
 
 
 
 
 
 
 
 

3. 국물 간 하기

 

1) 다진마늘 약간, 액젓, 간장, 소금으로 간을 해요

 
다 끓은 국물에서 대파, 양파 등 육수 재료는 건져내요. 혹시 국물에 기름이 너무 많이 떠있으면 국물로 살짝 떠서 버리시고요. 다진마늘 많이 넣으면 텁텁해져요. 감칠맛을 내려는 거니까 큰 냄비여도 저는 손톱 만큼 약간만 넣었어요. 저는 육수 끓인 뒤에 불 끄고 간을 해둬요. 바로 먹을 거라면 간 한 뒤에 5분이라도 살짝 더 끓여주세요. 저는 보통 전날밤 끓여두고 다음날 먹곤 해서요. 다음날 먹기 전에 한번 끓여준답니다.
 
다진대파 송송 썰어서 닭곰탕에 넣어 먹으면 맛있는데요. 국물에 넣지 않고 먹을 때 넣는 걸 추천드려요. 대파 너무 오래 뜨거운 국물에 들어가 있으면 질겨지고 향도 날아가버려요.
 
 
 
 
 
 
 
 
 
 
 

간신히 남긴 사진 한 장. 부드러운맛 술술 넘어가요
4. 후루룩 맛있게 드세요!

 

1) 그릇에 닭고기 살 담고, 위에 뜨끈하게 덥힌 국물을 부어요.

 
쓰면서 침 고이네요. 몸이 따뜻해지는 맛이라면 닭곰탕이 최고 아닐까 싶어요. 닭곰탕에 곁들일 밥은 고슬고슬 밥인 거 아시죠? 진밥에 국물까지 먹으면 질척거려요. 고슬고슬 밥에 뜨끈한 국물 캬.
 

2) 취향껏 소금, 대파, 후추 넣으세요.

 
냉장고에 있는 맛있는 김치도 꺼내서 곁들이세요.
 
 
 
 
 
 
 
 
 
 
 
 

찬바람 부는 아침, 저녁식사로 추천해요

 
아침공기 추워서 자고 일어났는데 몸을 녹히고 싶을 때. 하루종일 일하고 찬바람 쐬고 집에 들어와서 한그릇. 닭곰탕 한그릇이면 몸이 스르륵 풀리면서 스트레스도 내려가는 느낌 드실 거예요. 오래 푹 고아낸 음식이라 정성도 엄청 들어간 느낌이 들고요 (사실은 무척 간단한 요리지만요!!!). 작년 겨울엔 저희 부모님 오셨을 때 이 닭곰탕 해드렸었는데요. 너무 맛있다면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싹싹 긁어드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인가 봐요. 너무 쉽고, 너무 맛있는데 혼자 먹기 아까워서 적어보는 닭곰탕 레시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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