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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밥 겨울보양식/유아식 레시피 :: 우엉조림보다 초간단 요리

초간단레시피

by 애정펀치 2024. 1. 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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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대표 제철음식으로 우엉과 연근이 있지요.

땅속 깊은 뿌리들이 우리의 몸을 따뜻하게 덥혀준다고 해요.

그래서 우엉과 연근을 겨울철에 꼭 챙겨먹으면 면역력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건조하고 찬 바람에 감기 자주 걸리는 아기들에게도 꼭 챙겨 먹여야 할 식재료예요.

 

 

 

 

 

얼마전 자연드림에서 우엉을 샀는데요.

막상 뭘 해먹어야 하나 고민하니까 떠오르는 게 '우엉조림'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집은 의식적으로 '조림류' 반찬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조림엔 과도하게 간장, 물엿 등 짜고 단 양념이 들어가더라고요.

달달 짭짤해서 의식하지 못 하는 사이에 입으로 계속 들어가는 조림 반찬들이잖아요.

염분 섭취를 줄이기 위해 진짜 가끔만 조림 반찬을 해먹고 있어요.

그럼 우엉으로 뭘 해먹어야 하지?

 

 

 

 

 

여러 요리책들을 기웃거리다가 알게된 '우엉밥'을 만들기로 했어요.

평소에도 솥밥 요리는 너무 간단하고 맛도 좋고 여러 찐채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어서 좋아해요.

사실 '우엉을 넣은 밥이라고? 맛있을까?' 의심반 기대반이었는데요.

만들어 먹어보니!!!! 대박 레시피입니다. 

우엉의 구수한 맛이 너무 순하게 밥과 어우러지더라고요.

저희집 36개월 아이도, 남편도 한그릇에 우엉 푹푹 떠서 너무 맛있게 잘 먹어주었어요.

 

 

 

 

 

 

1. 우엉을 손질합니다.

손질 안 된 우엉을 사면 나뭇가지(?)처럼 생겼는데요.

겉껍질부터 벗겨주어야 합니다.

겉껍질을 물에 적신 후, 칼날로 살살살 긁어주면 쉽게 벗겨집니다.

껍질을 벗기자마자 금방 갈변현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속살이 거뭇하게 변할 거예요.

그렇다고 계속 칼날로 긁지는 마세요. 

진한 겉껍질만 벗겨내면 됩니다!

 

 

 

 

 

 

 

2. 우엉을 얇게 채썰어요.

채칼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저는 양배추 채칼을 사용해서 슥슥 긁어줬어요.

칼로 얇게 채썰어도 되는데요.

채칼로 얇게 썰면 솥밥을 했을 때 식감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3. 함께 넣고 싶은 재료도 준비합니다.

다진 소고기 함께 넣어도 맛있고요.

저는 당근을 채썰어서 함께 밥을 지었어요.

당근 조금 넣어주면 색도 알록달록 예뻐져서 눈이 즐겁더라고요.

 

 

 

 

 

 

 

4. 우엉과 당근을 볶습니다.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재료들을 달달달 볶습니다.

우엉의 색이 연하게 변하기 시작하면 간장 조금 넣어서 좀 더 볶아줍니다.

저는 소고기 장조림 하고 남은 고기가 있어서 같이 넣어주었네요.

 

 

 

 

 

 

 

 

 

5. 다시마 1-2장 올려 솥밥을 짓습니다.

냄비밥으로 밥 지어도 되고요.

저는 편하게 압력밥솥에 했어요. 

전기밥솥에 하셔도 됩니다.

평소보다 밥물은 적게 잡으셔야 해요.

채소를 넣고 솥밥을 지으면 패소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처럼 물 잡으면 밥이 질척해집니다.

밥 할 때 자른 다시마 한두 장 꼭 넣어주세요.

다시마를 넣으면 밥의 감칠맛이 높아지고, 쌀알마다 윤기가 좔좔 돌아서 훨씬 맛있어요.

이제 밥 지으면 끝!

 

 

 

 

 

 

 

 

 

우엉밥이 완성되었어요.

우엉조림이랑 비슷하면서도 좀 더 구수-한 냄새가 온 집안에 솔솔 퍼져요.

비주얼만 봐서는 뭔가 입에 딱딱하게 걸릴 것 같은데요.

한 입 먹어보면 우엉이 살살 녹습니다.

압력밥솥에 솥밥을 해서인지 유난히 더 부드러웠어요.

 

 

 

 

 

 

 

사진 속에서도 밥에 좌르르 윤기 도는 게 보이시죠?

저 윤기가 바로 다시마 효과랍니다.

 

우엉밥에 간장+참기름 좀 더 끼얹어서 비벼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저희는 아이랑 같이 먹을 거라서 추가 간장 없이 그냥 먹었는데요.

이미 볶으면서 살짝 간장을 뿌렸기 때문에 맛이 그대로도 좋았어요.

 

우엉밥 맛있게 먹는 또 한 가지 팁은, 바로 김에 싸먹는 것!

구수한 우엉밥에 고소짭짤 김 싸 먹으면 말해 뭐할까요. 찰떡궁합이랍니다.

심지어 고급스러운 맛이 나요.

이 우엉밥 앞으로 자주 해먹게 될 것 같아요.

 

 

 

 

 

 

 

다음에 우엉밥 지을 때 연근도 같이 넣어야겠어요.

뿌리 채소들이 이번 겨울 우리 가족들의 면역력을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겨울제철 채소인 우엉으로 어떤 요리할지 고민중이라면 우엉밥 꼭 한 번 해드세요.

부드럽고 고급진 한 끼 맛있게 드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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