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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요리 :: 돼지고기로 특별한 봄동전 레시피

초간단레시피

by 애정펀치 2023. 3. 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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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봄동 요리 뭐 없을까?

산책하다가 동네 할머니를 만났어요. 봄동 쪼까 뜯어주까? 하시더니 텃밭으로 가시더라고요. 쪼끔 주신다더니 이만…..큼?ㅋㅋㅋㅋㅋㅋㅋ 봄동이랑 상추 꽃다발을 안고 집으로 왔습니다.




무농약으로 키워서 막 따온 봄동. 겨울을 이기고 나온  봄동. 얼마나 귀하고 예쁘던지요. 영양도 꽉 찬 재료니 맛있게 요리하는 건 엄마 몫이네요.


봄동 요리 대표주자는 두 가지.
1. 봄동 겉절이
2. 봄동전


일반적인 요리보다 좀 더 특별한 봄동전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떡볶이집에서 파는 야채튀김을 생각하면서 만들어봤어요.



 


다진 돼지고기로 맛을 더한 봄동전

완성하면 이런 두툼한 봄동전이에요. 저는 오늘 시간 있어서 미리 부쳐두고 내일 에어프라이어에 한번 더 구워서 바삭하게 먹으려고요.

참고로 전이나 튀김 에어프라이어에 한번 더 넣었다 빼면 막 튀긴 튀김처럼 바삭바삭 너무 맛있어요. 팬에 구우면 기름에 적셔져 축축한 느낌 날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땐 에프에 한번 더 넣어주세요.

일반적인 봄동전은 봄동잎을 통째로 부치는데요. 이건 봄동을 다져 만듭니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봄동을 섭취할 수 있어요. 한 장씩 이파리 부치는 것보다 요리 속도도 훨씬 빨라요.


맛의 핵심은 다진 돼지고기. 많이 넣을 필요도 없어요. 봄동 사이사이에 한 알씩만 들어 있어도 감칠맛이 확 올라옵니다. 돼지고기가 없으면 햄이나 소시지를 조금 넣어줘도 좋을 거 같아요. 베이컨도 괜찮겠고요.


 

 

 

 



야채튀김맛 봄동전 레시피

재료
봄동 듬뿍, 다진 돼지고기, 당근/홍고추/양파 취향껏 채소, 부침가루

1. 봄동을 길게 채 썰어요. 나머지 채소도 길고 가는 모양으로 썰어줍니다.

칼칼한 맛 좋아하시면 청양고추도 추천해요. 저는 아기랑 같이 먹을 거라 봄동이랑 당근만 넣었어요.

양파도 달달한 맛이 나서 추천하는데요. 양파를 너무 많이 넣으면 물이 많이 생겨요. 감칠맛 낼 정도만 조금 넣으세요.



2. 다진 돼지고기를 넣어요. 저는 봄동 3뿌리 정도에 다진 돼지고기 3000원짜리 한 팩 넣었어요. 다진 돼지고기가 눈엔 잘 안 보이는데 감칠맛을 줄 정도로만?ㅎㅎㅎ 봄동전이니까 돼지고기맛보단 봄동맛이 잘 느껴져야 하니깐요ㅎㅎㅎ

그리고 부침가루와 물로 사진과 같은 농도를 만들어요. 반죽이 봄동 사이사이에 잘 묻어날 정도면 충분합니다.

저는 섞을 때 양이 많아서 위생장갑 끼고 조물조물 섞었어요. 다진 돼지고기도 한 알 한 알 잘 풀어지게 해주세요. 뭉쳐 있지 않게!

소금과 후추 약간 추가하셔도 좋아요. 저는 아이도 먹일 거라 전에는 아예 간 안 했고요. 나중에 어른들은 간장을 찍어서 간 맞춰 먹으려고요.


3. 달군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한 주걱씩 떠서 구워요. 지글지글. 고소한 냄새.

참지 못 하고 굽자마자 한 입 넣었어요. 달달한 봄동에 고소한 돼지고기가 더해져 와우. 너무 맛있더라고요?

부침개처럼 너무 얇게 누르지 말고 살짝 도톰하게 구우세요. 앙 물었을 때 두툼한 식감이 정말 좋거든요.





 

 

tip. 먹기 전 에어프라이어에 한번 더 구워주면 빠삭빠삭!!!!

두께가 있는 전이기 때문에 흥청한 식감이 되기 쉬워요. 에어프라이어에 170도 10분 정도 구우면 빠삭빠삭한 튀김 식감을 살릴 수 있어요. 강추하는 팁입니다. 떡볶이 국물에 폭 찍어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ㅎㅎㅎ

 

 

 

 

 

 

봄동을 맛있게, 많이 섭취할 수 있어요

25개월 저희 아기도 야금야금 커다란 걸 3개나 먹어치웠어요. 달달한 봄동을 고소한 전으로 부쳤더니 잘도 먹더라고요. 쌈으로 싸먹거나 낱장으로 부친 전이면 아무리 먹어도 한 끼에 10장 정도 먹으려나요? 많아도 20장? 그런데 이렇게 채 썰어서 전으로 부치니 봄동을 다발 단위로 섭취할 수 있었어요. 제철일 때 꼭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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