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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장릉 :: 가볼만한곳 추천 :: 입장료/주차장/둘레길/단풍

일상관심사

by 애정펀치 2021. 1. 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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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가볼만한 곳 중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 [김포 장릉]입니다. 국내 여행을 가면 왕릉 산책을 꼭 하는 편인데요. 왕릉은 1)자연보존이 너무 잘 되어 있고 2)사람이 붐비지 않고 3)입장료 저렴하고 4)자연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기 때문입니다.

 

서울 및 경기권에도 왕릉이 몇 군데 있는데요. 제가 가본 곳 중에서는 [김포 장릉]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조용하게 자연을 느끼며 남편과 산책하기 딱이에요. 집에서 20~30분 거리에 이런 산책 코스가 있다는 것이 행운입니다.

 

 

 

 

 

김포 장릉 정보

[입장시간]
2~10월 오전6시~오후8시
6~8월 관람시간 30분 연장
11~1월 관람시간 30분 단축

[입장료]
성인(25~64세) 1,000원
단체 10인 이상 800원
25세 미만은 무료입장

-김포 시민 50% 할인
-2인 이상 다자녀 부모 무료 입장
-임산부 무료 입장

*시즌 정액권, 상시 입장권 등 다양한 정액권도 있습니다

[주차장]
매표소 앞 무료 주차장 있음
(20~30대 정도 가능할 듯. 주차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긴 한데 갈 때마다 무료개방 되어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정기휴관
*음식물 반입 금지
*문화가 있는 날(매주 마지막주 수요일) 무료관람
*돗자리, 반려견, 운동기구, 놀이기구 반입 금지

최근 궁이나 왕릉 입장료에 대한 변화가 있었어요. 

 

- 임산부와 보호자 1인 무료 입장(총 2인)

- 다자녀 카드를 소지했다면 자녀 나이 상관 없이 부모 무료 입장

 

저희 부부도 임산부 무료 입장 혜택을 받았습니다. 임산부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 1인까지 무료 입장 혜택을 주니 정말 좋네요. 임신 중기였던 저는 매표소에서 "임산부인데요~" 하니까 바로 무료 입장권 끊어주셨는데요. 임신 초기여서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 등의 서류 확인 절차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임신 중에 좋은 공기 마시며 많이 걸어야 아기와 엄마에게 좋잖아요. 그런 면에서 김포 장릉은 최고의 산책 코스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김포에 거주하는 임산부 분들이라면 임산부 무료 입장 혜택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길 바라요!

 

 

 

 

 

사진에 담긴 날은 10월 마지막 주. 단풍이 꽤 만연한 때였습니다. 김포 장릉에서 일하시는 분의 말로는, 진짜 만연한 단풍을 보려면 11월 둘째주 즈음이 피크라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때도 많은 분들이 단풍 든 김포 장릉을 산책하기 위해 방문하셨어요. 물론 '많은 분'이라고 해봐야 드문드문 사람을 만나는 정도입니다. 갈 때마다 느끼지만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더 좋은 김포 장릉이에요.

 

 

 

손 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숲길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울창하게 우거진 소나무와 도토리 나무 사이를 천천히 걸으면 마음까지 상쾌해져요. 새들도 얼마나 많은지, 새를 촬영하고 있는 포토그래퍼 분들도 종종 만날 수 있어요. 특히 딱따구리가 많아요. 다람쥐와 청설모도 만날 수 있습니다.

 

 

 

김포 장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조선 제16대 인조의 아버지 원종과 인헌왕후 구 씨의 능이 있는 곳. 해를 정면으로 받고 뒤에서는 산이 아늑하게 감싸는, 풍수지리를 잘 몰라도 명당이라 직감할 만한 위치입니다. 날이 좋은 날은 사람들이 작은 돗자리를 건물 근처에 깔고 해를 만끽하시더라구요. 입장할 때 돗자리 반입금지라고 되어 있었는데...?

 

 

 

산책길 중반 이후에 다다르면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김포 장릉에서 저희가 가장 좋아하고 오래 머무는 곳이기도 해요. 오리와 원앙 가족들이 호수에 살고 있는데요. 벤치에 한동안 앉아 오리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지켜보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이 김포 장릉의 베스트뷰 스팟이라고 생각합니다.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김포 장릉 한 바퀴를 다 걸으면 40분 정도 되는 코스입니다. 저희는 사진도 찍고, 나무도 구경하고, 잠깐 벤치에 앉기도 하면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더라구요. 

 

점심식사 후에 빠르게 김포 장릉을 걸으며 운동 및 산책하는 주변 직장인 분들도 많은데요. 그분들은 파워워킹 하시기 때문에 한두 바퀴 반복해서 걸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시간대보다 점심시간 직후 시간대가 조금 붐벼요. 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점심 직후 시간은 피하셔도 좋겠습니다.

 

2년 전 처음 김포 장릉 방문했을 때, 텀블러에 든 커피 딱 한모금 홀짝이다가 관리 직원 분이 음식물 절대 안 된다면서 민망할 정도로 한소리 하셨었는데요. 최근 갔을 땐 벤치에서 간단히 커피+쿠키 드시는 분들도 있었고, 산책하러 들어오는 직장인 분들은 손마다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거의 다 들고 계셨어요. 규제가 완화된 것인지? 암묵적으로 커피와 물 정도는 허용해주시는 것인지? 갸웃하긴 했지만 음식물 섭취는 되도록 자연보호를 위해서라도 서로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깊고 조용한 숲길이긴 하지만 김포공항 근처인 만큼 주기적으로 들려오는 비행기 소음은 어쩔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처음엔 조금 시끄러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금방 익숙해지더라구요?

 

 

 

 

김포 장릉 200% 즐기는 포인트

- 하루 세 번 진행하는 문화해설 프로그램
역사 유적지는 문화해설사 님의 설명과 함께 보고 즐기면 훨씬 유익하지요. 비록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중단된 상태이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꼭 들어보고 싶어요.

- 가만히 새소리 듣기
운이 좋으면 딱따구리가 나무를 딱딱딱 쪼는 모습과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호숫가 벤치에 앉아 오리 가족 구경하기
'평화롭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만끽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호수 부럽지 않은 평화로운 풍경이에요. 앞쪽만 조금 돌다가 되돌아가지 마시고, 호수가 나오는 후반부 길까지 꼭 걸어보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 깊은 숨 쉬며 피톤치드 마시기
생각보다 정말 울창한 숲길입니다. 좋은 나무의 공기 깊이 깊이- 마셔보세요. 언덕길 없는 평지로만 되어 있으니 어린이와 노약자도 천천히 완주할 수 있는 산책길입니다. 유모차 끌고 산책하는 분들도 많아요.

 

코로나 때문에 저희도 야외 공원이나 산책길 위주로 찾아다니게 되는데요. 아이들과, 연인과, 가족과 김포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김포 장릉] 산책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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