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권에서 2~3시간이면 도착하는 태안은 추천할 만한 당일치기 또는 1박2일 여행지입니다. 요즘처럼 날이 좋을 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 <천리포 수목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도 이곳을 지난 가을에 지인에게 추천 받아서 갔었는데요. 뻥 뚫린 태안의 바다와 아늑한 수목원까지 즐길 수 있어서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 여행지 중 한 곳인 것 같아요. 데이트 코스로도 좋고, 가족 여행으로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은 곳입니다.
저희 부부는 금요일 밤에 퇴근하고 바로 2시간 30분을 달려 태안의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차박을 하고 다음날 '천리포 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어요. 만리포 해수욕장 앞쪽으로 솔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요. 그곳에서 차박이나 캠핑하기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화장실도 있고요. 여름 성수기가 아니라서 저희 외에 딱 한 팀 캠핑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성수기 때는 사람이 진짜진짜 많겠죠? 위의 사진은 밤을 보낸 뒤 해변에 나와서 본 풍경입니다. 얼마나 상쾌하던지요!
천리포 수목원
주소: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전화: 041-672-9982
영업시간: 월~일 9:00~18:00 (입장마감 17:00)
천리포 수목원 입장료
관람시 유의사항
사실상 12월~2월에는 수목원에 갈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성인 입장료는 9,000원이라 보는 게 맞겠지요. 한 사람당 만 원에 가까운 비용이라 비싸게 느껴지긴 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요. 수목원 구석구석을 둘러본 뒤에는 그런 생각이 사라지더라구요. 설립자인 민병갈 님이 얼마나 애정을 갖고 평생을 바쳐 가꿔온 곳인지, 식물과 꽃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남다른지, 그 정신을 이 수목원이 어떻게 이어가고 있는지... 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도록 설명도 충분히 잘 되어 있고 수목원 관리도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 나무과 시설 관리하시는 분들도 얼마나 꽃 한 송이도 소중히 다루시던지... 그런 마음들이 너무나 예쁘게 남아 있어요.
천리포수목원 내 총 7개의 관리 지역 중 첫 번째 정원으로 2009년 3월 1일부터 개방하게 되었습니다. 설립자 민병갈의 자연사랑 철학과 친자연주의를 계승하여, 생명이 깃들어 있는 것은 모두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유지·관리되고 있는 수목원입니다. 따라서 식물의 외형을 변형시키는 가지치기를 최소화하고,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한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자연 그대로 수목들이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나무의 수형이 아름답지 않다고 하여 함부로 베어내지 않으며, 길을 만들어야 할 때에도 최대한 나무를 베지 않고 길을 만듭니다. 나무에게 주인행세를 하지 않기에 나무가 행복하고, 나무가 행복하기에 더불어 인간이 행복한 곳입니다.
저희는 정말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거의 2시간 넘게 수목원을 둘러본 것 같아요. 이렇게 해안가를 따라서 쭉 걸을 수 있는 데크 길도 있고요. 숲길, 호수길, 기념관 구석구석 보다 보면 2시간 금방 가더라구요. 풍경 좋은 벤치에서 잠시 앉아 있기도 하고요. 식물이나 꽃마다 팻말과 설명도 잘 되어 있어서 새로운 꽃 이름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자연학습 하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태안 여행 하실 때, <천리포 수목원> 꼭 한번 들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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