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병원에 가서 확인도 하기 전에
화학적유산으로 흘려보내고
4개월만에 다시 임신테스트기 두 줄을 봤다!!!
ㅠㅠㅠㅠㅠㅠㅠ
배란테스트기 사서 처음으로 사서 사용했는데
바로 두 줄을 보게 되다니...!
일단은 너무 빨리 병원에 가봐야 소용 없을 것 같아서
6주차 될 때까지 진득하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려 한다.
임신테스트기 두 줄 볼 때까지
기록해놓은 내 증상은 다음과 같았다.
+배란5일
두통. 머리가 띵하다.
+배란6일
계속되는 두통.
머리가 띵하고 멍한 느낌.
그렇다고 몸살이나 오한은 없음.
약간 다운되는 정도.
+배란8일
아랫배가 꾹꾹 찌르는 느낌.
+배란9일
순간적으로 아랫배가 찌리릿.
빨래 개다가 속으로 악-할 정도로 놀랐다.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심하다.
평소의 생리증후군처럼 가슴 통증 시작.
+배란10일
소변 후 휴지에
연한 노란색 냉이 다량 묻어나왔다.
휴지를 덮을 정도로 꽤 많이.
배란일 때의 냉과는
색이나 질감이 달라서
‘뭐지?’ 싶었다.
배란냉은 점성이 강하고 샛노란색인데
이번엔 점성도 약하고 파스텔빛 노란색 느낌.
검색해보니 임신한 사람들이 ‘레몬냉’이라고 부르는 걸 봤다고 하는 경우가 있던데 혹시 그걸까?
근데 냉이란 건 이런저런 이유로 보일 때가 있으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기로.
+배란11일
미세한 두통이 계속 된다.
심하진 않고 컨디션이 약-간 다운되는 정도.
+배란12일
두 번 구역질 날 것 같은 느낌을 받음.
차 타고 멀쩡히 가다가 갑자기,
칫솔질 하다가 갑자기.
밤에 자기 전에도 속이 안 좋음.
+배란13일
또 칫솔질 할 때 욱,
밤에 속이 안 좋음.
+배란14일
유두가 쓰라림.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고 있는데
유두가 넘 화끈거려서 신경 쓰일 정도.
생리증후군 때 전-혀 없던 통증이라
이때부터 임신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함.
+배란15일
혹시 몰라 배란테스트기를 해봤는데
테스트선이 순식간에 대조선보다 진해짐.
유두 쓰라림이 계속됨.
+배란16일
아침 첫 소변 원포 임신테스트기 명확한 두 줄.
신기한 건
이번에 진짜 임신인가? 라고 생각했던 때보다
오히려 컨디션도 크게 나쁘지 않았고
배가 찌리릿 하는 증상도 적은 편이었다.
정말 확실하게 다른 건 유두가 너무나 쓰리고 아팠다는 것.
그것도 생리예정일 거의 가까워서야 느껴졌다.
앞으로 2주간의 기다림이 길 것 같다ㅠㅠ
아가야 찰싹 잘 붙어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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