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애정 에디터]입니다.
하는데? 하는대? 헷갈릴 때 있으시죠. '하는데'와 '하는대'는 둘 다 맞는 표현입니다. 다만, 쓰임과 의미가 다른데요. 어떤 경우에 '데'를 쓰고 어떤 경우에 '대'를 쓰는지 확실히 구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습문제]
1. 요즘 BTS가 해외에서 인기가 있데.
2. 요즘 BTS가 해외에서 인기가 있대.
정답은 <2번. 인기가 있대.>입니다. 그럼,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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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는대(~한대) : 다른 사람의 말을 전달할 때
위의 [연습문제]에서 '인기가 있대'가 올바른 것은 뉴스, 인터넷, 지인 등에게 들은 'BTS가 해외에서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문1) 영철이는 좀 늦는대.
영철이가 나에게 한 말을 다시 친구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늦는데'가 아니라 '늦는대'가 맞습니다.
예문2) 지금은 도로가 별로 안 막힌대.
역시 뉴스 등의 매체에서 본 내용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막힌데'가 아니라 '막힌대'가 맞습니다.
헷갈릴 때는 '~한다더라' 또는 '~라고 하더라'를 넣어보세요. 말이 된다면 '한데'가 아니라 '한대'가 맞습니다. <영철이는 좀 늦는다더라> <지금은 도로가 별로 안 막힌다고 하더라>처럼요.
2. ~하는데(~한데) : 내 경험을 말할 때 / 또는 감탄하는 종결 어미로 쓰일 때
두 가지 경우를 각각 예문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예문1) 어제 늦잠을 잤는데 부재중 전화가 많이 와 있더라고.
늦잠을 잔 건 내 경험이기 때문에 '잤는대'가 아니라 '잤는데'가 맞습니다. '~하는데'는 주로 연결어미(두 문장을 연결하는 역할)로 쓰이는데요. 문장 두 개를 연결하는 사이에 '데'가 나온다면 '대'가 아니라 '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위의 문장에서는 <어제 늦잠을 잤다>와 <부재중 전화가 많이 와 있었다> 두 문장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예문2) 운전을 진짜 잘하는데?
감탄하는 문장에서 종결어미(문장의 끝에 나옴)로 '데'가 쓰이기도 합니다. 성적이 정말 많이 올랐는데? 대단한데. 같은 문장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면 '~하는대(한대)'가 남의 말을 전달할 때 쓰인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나머지는 전부 '~하는데(한데)'로 통일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실전문제]
1. 요즘 뉴욕에 한국 음식점이 많이 생겼대.
2. 요즘 뉴욕에 한국 음식점이 많이 생겼데.
정답은 <1번>입니다.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를 상대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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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년에 그 동네에 다시 갔는데 많이 변했더라.
2. 작년에 그 동네에 다시 갔는대 많이 변했더라.
정답은 <1번>입니다. 남에게 들은 말이 아니라 내 경험을 말하고 있고, 두 문장을 연결하는 연결어미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갔는데'가 맞습니다.
하는대 / 하는데 헷갈리는 맞춤법 정리를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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