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마트 가는 게 꺼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끔씩 마트 가서 꼭대기층부터 지하까지 산책하듯이 둘러보는 게 꽤 큰 낙이었는데 말입니다. 어서 빨리 소중한 일상들을 다시 되찾을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여튼, 고민 끝에 난생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마트 장 보기'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많이 늦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저처럼 마트 가기 꺼려지는 분들께 오늘 정보가 도움이 되길 바랍봅니다.
일단 저는 모바일 <이마트 앱>을 다운 받아서 사용했습니다. PC로도 주문 가능하다고 해요. 저는 요즘 모든 결제는 모바일로 하는 게 편하더라구요. 모바일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각종 결제 정보가 다 입력되어 있으니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몇 초만에 결제 끝나니까요.
1. 회원가입부터 필수로 하셔야 합니다.
쓱배송은 내 집 주변에 배달 가능한 이마트 지점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즉, 우리집이 쓱배송이 불가능한 지역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회원가입 할 때 주소 정보 입력하면 우리집이 쓱배송 가능 지역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내가 가장 빨리 배달 받을 수 있는 시간을 확인하세요.
쓱배송 가능 지역인 경우, 모바일 첫 화면 위쪽에 <지금 주문하면 00시까지 emart 쓱배송>이라는 문구가 뜹니다. 사진을 보시면 저의 경우 지금 주문하면, 내일 3시~6시 사이가 물건을 받을 수 가장 빠른 시간이라는 말입니다. 아무래도 요즘 물량이 많다 보니 배송 예약이 빠르게 차는 편인 것 같아요. 가장 빠른 시간이 이때라는 거고, 마지막에 결제할 때 내가 원하는 다른 시간으로 변경 가능합니다. 모레 아침 10시로 설정을 해두면 그 시간에 맞춰서 가져다주세요.
3. 필요한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으세요.
<생강차>를 검색했습니다. 첫 번째 제품에는 '쓱배송' 표딱지가 붙어 있고, 두 번째 제품에는 아무 표시가 없지요? 우리는 '쓱배송'이라는 표시가 있는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됩니다. 쓱배송 표시가 없는 제품은 택배로 배송된다고 합니다. 단, 개별 제품마다 택배비가 따로 붙을 수 있으니 결제 전에 꼭 확인하세요.
4. 이마트 쓱배송 배송비 무료 조건
주문금액이 4만원 이상일 경우 무료 배송입니다(쓱배송 표시가 있는 제품들만). 4만원 미만일 때는 배송료 3천원이 부가됩니다. 보시다 보면 '트레이더스'라고 표시된 제품도 있는데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도 배송을 해줍니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주문금액 10만원 이상일 때 1천원, 10만원 미만일 때 추가 배송비 3천원입니다.
5. 나머지는 일반 온라인 쇼핑과 동일합니다.
장바구니에 물건을 다 담았다면 결제 진행해주세요. 결제 완료되면 주문이 접수되었다는 안내 메시지가 카톡으로 전송됩니다. 그리고 배송 당일에도 오늘 몇 시 즈음에 배송이 될 예정이라는 안내 메시지가 옵니다. 이마트 쓱배송 이용 후기들을 보니, 지점 상황에 따라, 또는 택배 사정에 따라 시간이 한두 시간씩 밀리기도 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간편하게 배송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거든요. 조금 여유를 두고 배송시간을 설정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 Q. 반품/교환은 어떻게 하나요?
제가 주문한 것 중에 레몬이 있었는데, 곰팡이가 심하게 핀 레몬으로 배송이 되었습니다ㅠㅠ 주문한 제품과 다른 제품을 받았거나, 문제가 있는 제품, 파손된 제품을 받았을 때 반품/교환 요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고객센터 1577-3419 로 전화하셔서, 상담원 연결하세요. 이메일이나 메신저 형태로 문의를 남길 수도 있는데요. 특히, 채소 같은 신선식품의 경우 반드시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메일이나 메신저 남기면 답이 달렸는지 어쨌는지 계속 들어가서 확인해보고 해야 하는데 저는 그런 거 귀찮아서 고객센터 연결해서 한 번에 처리 끝내는 게 속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상담원 분이 얘기 듣자마자 '너무 죄송하다. 혹시 드시거나 하진 않으셨냐' 사과하고 걱정해주셔서 꽁했던 마음이 조금 풀렸습니다(하하). 교환하고 싶은지, 반품하고 싶은지 원하는대로 처리해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저는 레몬이 필요해서 교환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당일은 교환이 어렵고, 다음날 오후에 교환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기사님 오신다고 한 시간에 맞춰서 레몬을 쇼핑백에 담아 현관문 앞에 내놓았더니, 새 레몬과 바꿔놓아두셨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배송기사님들도 직접 문 두드려서 전달하는 것보다 문앞에 조용히 두고 가시는 방식으로 거의 바꾸신 것 같습니다. 기사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지금까지 이마트 쓱배송 이용방법 알아봤습니다 :) 만족도 높음!
저도 온라인으로 마트 장을 본 건 처음이었는데요.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마트 한번 가면 간단히 나갔다 와도 한 시간 그냥 깨지곤 하는데, 시간 없고 바쁠 때는 이만한 방법이 없겠다 싶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마트 쓱배송 이용방법 단단히 익혔으니 앞으로 종종 활용해봐야겠네요. 뭐든 배달해주는 대한민국, 그 점은 정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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