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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열 38도 39도 40도 이유 :: 병원 진료 :: 요로감염/돌발진/장염초기 :: 16개월

결혼출산

by 애정펀치 2022. 6. 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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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아기 39도 40도
별다른 증상 없는 고열 때문에
병원 진료 다녀왔습니다.



병원 상담 내용
요로감염 확인을 위한 소변 검사까지
적어봅니다.





16개월 아기 증상



1. 낮 12시부터 손발 뜨끈함 감지. 졸려서 그런가 하고 낮잠 재움.


2. 낮잠 이후에도 뜨거워 온도 재니
38도.
그래도 잘 놀고 밥도 잘 먹음.
설사 기침 구토 등 고열 외 증상 없음.


3. 밤 8시부터 39도 치닫기 시작.
바로 해열제 챔프 4ml 복용.


4. 밤 12시 40.5도.
민소매 옷으로 갈아 입히고
미온수로 닦아주기 시작.
이때부터 2시간마다 밤새 해열제 교차 복용.


해열제 먹이면 50분 후쯤
열이 1-1.5도 정도 내리고
다시 1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오르기 시작
다시 39도 40도 이상으로 치닫기를 반복


밤에 아기는 계속 깨서 엄마를 찾고
기운이 없는지
눈 뜨고 멍하니 있다가
열이 조금 내리면 잠들기를 반복


증상이 없어
병명을 알 길 없는 더 답답한 상태.
병명을 모르니 대처도 어렵다.







코로나 검사부터



열이 나고 코로나 걸린 적 없기 때문에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부터 해야
진료가 가능했다.


검사 결과 음성.
일단 고열 이유가 코로나는 아니었다.







병원 진료 및 상담 내용



다음은 의사 선생님의 말,


아기가
증상(구토 설사 기침 콧물 가래)이 없는데
그리고 병원에서 확인했는데
코랑 귀 다 깨끗한데
39도 40도 고열이 나는 이유는

딱 세 가지 경우다.


첫째, 돌발진

둘째, 요로감염

셋째, 장염 초기






1. 돌발진


돌발진이란?
12개월 돌 즈음의 아기들에게
이유 없이 3-4일간
39도 이상의 열이 지속되는 것.
3-4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열이 내리면서
온몸에 붉은 열꽃이 피면서 끝이 난다.


보통은 돌 즈음이지만
아직 돌발진을 겪지 않은 아이라면
16개월이라도 충분히 돌발진 가능성 있다.


돌발진인 경우라면,
해열제 먹이면서 3-4일이 지나길 기다릴 뿐,
사실 해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2. 요로감염


고열이 이틀이 지나도 지속되면
바로 병원에서
소변 검사로 요로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검사 결과 요로감염이면
바로 당일 입원한다.


16개월 어린 아기에게 요로감염은
콩팥이 망가질 수 있어서
위험하기 때문에 바로 입원 조치하는 것.



+ 글쓴이 생각

따라서 이유 없는 고열이 나는 경우
아기 입원이 가능한 병원으로 가는 게 좋겠다.
소변검사 가능하고, 입원 가능한 곳으로.

그리고 애초에
증상 없는 고열은 병원갈 때
최소한의 입원 짐을 싸서 가는 게 좋을 듯.
아기 기저귀 넉넉하게, 여벌옷, 간식, 보호자 편한 여벌옷, 세면도구 등등

미리 준비 안 하면 아픈 아기 데리고
또 집에 갔다가 짐 싸서
또 병원엘 가야 함…..






3. 장염초기



중요한 포인트는 장염 ‘초기’라는 것.
아직 증상이 시작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거다.


증상 없는 고열이 하루 이틀 나다가
이후에 설사나 구토가 시작될 수 있다.


설사 구토 증상 시작되지 않는지
부모가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후에 설사 구토가 시작되면 장염이 확실해지는 것이다.


장염도 증상이 심하면
입원할 수 있다.
입원 여부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심하면 그때 결정한다.





처방


1. 일단 소변검사로 요로감염 여부를 확인하자. 요로감염이면 바로 당일 입원한다.


2. 소변검사 이상 없으면 돌발진 가능성이 크다. 돌발진으로 보고 있다가 혹시 증상이 시작되면 장염으로 확진할 수 있다.








추가 질문 내용


Q. 밤에 40도 이상 고열일 때 응급실 가야 할까요?


*돌발진인 경우* 39도 40도는 병원에서도
해줄 수 있는 게 해열제뿐이다.
응급실에선 해열주사를 링겔로 놔주는데
사실 해열주사는 어른용이지 이렇게 어린 아기용은 아니다.
아기에게 좋을 건 없는 주사란 말이다.


단, 열성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갈 것.
119에 전화하는 것도 방법.
10-15퍼센트의 아기가 고열이 나면 열성 경련을 일으킨다.




Q. 증상 없는 고열일 때 음식 뭐 먹일까요?


유제품, 과일, 찬 것 전부 금지.
부드럽고 따뜻하고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먹인다.
혹시나 장염일 수 있기 때문에 먹이는 것 조심해야 함.




Q. 해열제는 몇 도 이상부터 먹일까요?


*돌발진의 경우*
39도 이상부터 해열제 먹인다.
38도대 열에선 해열제 먹여봐야 소용 없다.


돌발진은 한 번 열이 오르기 시작하면
무조건 39도, 40도를 찍어야 내려온다.
아기는 하루에 해열제 먹일 수 있는 횟수가 한정되어 있어서
어차피 열 오를 건데 38도에서 먹이면
진짜 고열로 치달을 때 하루 횟수를 넘어서
해열제 못 먹일 수가 있다.




Q. 고열일 때 미온수 적신 수건으로 닦아줄까요?


별로 소용 없다.
열 체크 자주 하면서 해열제 잘 먹이는 것이 최선이다.





Q. 아기가 고열에서 축축 쳐져요.


쳐져서 누워 있어도 의사소통이 되면 괜찮다.


단, 쳐지면서 의식을 잃는 열성 경련일 수 있으니 주의 필요.
급하게 확인이 필요할 땐
허벅지 안쪽이나 팔 안쪽을 세게 꼬집어서
아기가 아프다고 우는지 확인해라.
만약 세게 꼬집었는데도 반응이 없으면
열성 경련 상태다. 바로 병원으로.







아기 추후 결과



소변검사 실시 결과, 이상 없음.


둘째날 낮에 40.5도를 한 번 더 찍었고
둘째날 밤에는 37도~39도 사이를
오르락내리락 하더니
(자기 직전 해열제 먹고, 밤새 39도 넘지 않아서 해열제 복용하지 않음)


셋째날 정오부터는 완전히 정상 체온으로 돌아옴.


열꽃이 피지 않고 열이 내렸고,
의사 선생님이 4일째쯤 열이 내릴 거라고 한 것보다
하루 빨리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 것 보니


아주 약한 장염이 아니었나 예상한다.
하지만 약한 장염이라기엔
또 40도가 넘는 고열이 났다…..
아기 고열은 정말 파악이 어렵다…..


요즘 과일을 많이 먹어서인지,
냉동했다가 해동해준 닭죽이 문제였는지,
어렴풋하게 두 가지 원인이 떠오른다.



울고불고 고생한
소변 검사 후기는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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