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 줄(샤워기 호스) 청소법: 화장실 청소 쉽게쉽게

이사 후 1년만에 샤워기 줄(샤워기 호스) 청소를 했습니다. 샤워기 줄 사이사이에 거뭇거뭇하게 떼가 끼어 있는 게 계속 신경 쓰였는데 얼마나 속이 시원한지 몰라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저는 과탄산소다를 사용했어요.

참고오 수전과 호스, 호스와 샤워헤드를 완전히 분리하고 샤워기 줄만 빼내서 청소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그정도까지는 귀찮아서 못했어요ㅠㅠ 집안일은 될수록 편하게 빨리 끝내자 주의라서ㅠㅠ

세숫대야에 과탄산소다 두세 스푼을 붓고, 샤워기를 담근 뒤 포트에 물을 끓여 샤워기가 잠길 만큼 부어줬습니다. 샤워기 줄이 완전히 잠길 수 있도록 밑에 의자를 하나 가져와 놓았어요. 물을 부으면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왔다가 가라앉을 거예요.

Tip. 과탄산소다가 없으면 베이킹소다+구연산 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Tip. 저는 이때 포트 청소도 함께 했어요
포트에 어차피 물 끓여야 하니까 포트에 베이킹소다 한두 스푼을 넣고 끓여줬어요. 이렇게 하면 포트에 낀 물떼도 한번에 제거할 수 있답니다. 그 물을 샤워기 줄 청소를 위해 세숫대야에 붓고, 포트에 물 한두 번만 더 끓여주면 포트 안쪽도 깨끗해져요. 다시 끓인 물은 화장실 배수구, 싱크대 하수구 등에 부어줬어요. 혹시 하수구가 이물질로 약간 막혀 있거나 하면 뜨거운 물 부었을 때 확 뚫릴 때가 많거든요. 집안일은 이렇게 할 때 간편하게, 동시에 끝내주면 좋은 거 같아요.

20분 정도 지났을까요? 세숫대야에 둥둥 떠다니는 검은 이물질들 보이시나요? 묵은 때가 잘 불은 것 같네요.

이때 수세미나 칫솔을 이용해 샤워기 줄을 슥슥 닦아내주면 청소 끝! 뜨거운 물과 과탄산소다로 이미 떼가 잘 불려져 있기 때문에 너무 힘들게 닦지 않아도 돼요. 위아래로 슥슥 문지르기만 해도 쉽게 잘 닦입니다. 이때 샤워기 헤드의 물 나오는 구멍도 슥슥 닦아주세요. 물떼가 잘 끼는 곳입니다.

샤워기 호스가 반짝반짝 새 것처럼 깨끗해졌어요.

샤워기 줄, 샤워기 헤드는 사용하면 더러워지고 떼가 끼는 소모품이에요. 하지만 너무 자주 새 걸로 교체해주기는 부담스럽잖아요. 이렇게 잘 청소해서 사용하면 새 것처럼 깨끗해지니 한동안 또 기분좋게 사용할 수 있어요. 화장실이 상쾌하면 샤워할 때마다 기분도 상쾌하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