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미니멀 라이프 옷정리: 안 입는 옷 비우는 8가지 방법

미니멀라이프

by 애정펀치 2020. 10. 2. 16:02

본문

미니멀 라이프 버리기 단계에서 가장 골치 아픈 품목이 바로 '옷' 아닐까. 가장 많이 사들이는 품목이고,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가장 높은 품목이기도 하다. 마음먹고 정리하면 처분할 옷이 금방 산더미처럼 쌓이는 옷! 이 옷들을 어떻게 비우면 좋을까? 무작정 쓰레기봉투에 넣지 않고, 지혜롭게 옷을 처분할 수 있는 8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중고나라/당근마켓 판매

- 유명 메이커 옷

- 명품

- 희소성 있는 한정판

- 택 떼지 않은 새상품(새상품에 준하는 경우)

- 특수한 필요가 있는 옷: 스키복, 수유복, 임산부 옷, 촬영용 옷, 취미 관련 등

 

위의 경우라면 온라인 중고마켓에 올려 판매해보자. 특히 명품, 한정판 옷(비싼 옷! 메이커 옷!)은 버리기 아까운 마음에 끝내 못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중고가격으로 판매를 하면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어서 비우기가 수월해진다. 또, 특수한 용도나 필요가 있는 옷의 경우 구매를 원하는 층이 항상 있기 때문에 비교적 빨리 판매가 이루어지는 편이다.

 

단점이라면 사진을 찍는 수고가 필요하고 거래가 성사될 때까지 비교적 시간이 걸린다는 점. 하지만 약간의 수고를 통해 나에게 쓸모 없던 옷이 쓰레기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점, 쏠쏠한 용돈벌이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내 경우 중고마켓에 판매해서 처분한 물건값만 백만 원 가까이 된다). 단, 후줄근하게 사용감 많은 옷을 수익 욕심에 중고마켓에 올리면 수고는 수고 대로 하고 판매가 잘 되지도 않으니 유의하자.

 

 

 

2. 필요한 주변 지인에게 나눔

어떤 옷이나 액세서리는 관리도 너무 잘 되어 있고 나에게 필요는 없지만, 너무 잘 어울리는 특정한 가족이나 지인이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체형이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경우. 이때는 상대방에게 조심스럽게 상황을 설명하며 필요가 있는지 묻고 나눔하는 것도 좋다. 필요 없는 사람에게, 별로인 물건을 강제 나눔하는 것은 쓰레기를 떠넘기는 꼴이니 꼭 필요한 사람에게, 좋은 물건을 나누도록 하자.

 

 

3. 벼룩시장에서 직접 판매

- 40~70대 체형에 맞는 사이즈 넉넉한 옷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 서초 토요문화벼룩시장 등 상시로 열리는 벼룩시장은 누구나 판매자(셀러)로 신청을 할 수 있다. 생각보다 경쟁률이 높은 편이지만, 처음 참가하는 판매자라면 거의 100퍼센트 당첨이 된다. 벼룩시장에 판매자가 압도적으로 많이 들고 나오는 품목이 바로 '옷'. 안타깝게도 옷을 산더미로 쌓아두었지만 다 팔지 못하는 셀러가 다수(그럼 이걸 다시 낑낑 싸들고 와야 한다). 

 

벼룩시장에서 완판하는 비결은 바로 40대 이상 아주머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가 구매할 만한 옷을 판매하는 것(경험담이다). 벼룩시장에 오는 소비자 대부분이 그 연령층이다. 반면 판매자들은 젊은 사람이 많아 젊은 옷을 많이 들고 나온다. 그러니 그곳 주요 소비자를 저격할 만한 사이즈가 커서 넉넉한 옷, 엄마 옷, 아빠 옷을 벼룩시장에서 판매하면 금새 팔린다. 실제로 친정엄마 옷, 시어머니 옷을 들고 나갔을 때 가장 빨리 완판했다. 그 외 아주머니 층이 관심을 보이는 각종 생활용품, 가방, 신발 등도 잘 팔린다. 비싸게 팔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한 번쯤 현장에서 셀러로 판매해보는 경험이 재미 있어 추천한다(가방으로 현금을 받아 담는 재미!).

 

 

4. 재활용박스/헌옷수거함에 넣기

아파트 경비실 앞, 빌라촌 골목 사이에 보이는 초록색 헌옷수거함. 판매도 귀찮고 최대한 빠르게 당장 옷을 처분해버리고 싶을 때 가장 편리한 옵션이긴 하다. 한 가지, 이 수거함을 국가에서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전문 사설 업체에서 수거해가는 것이라고 한다.

 

 

5. 아름다운가게/굿윌스토어/옷캔 기부

박스에 차곡차곡 정리해서 기부 신청을 하면 기사님이 수거해 간다(자세한 기부 방법은 홈페이지 참조 www.beautifulstore.org). 단, 기부할 때는 남이 잘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질 좋은 옷인지 꼭 살피도록 하자. 기부랍시고 보내오는데 못 쓰는 수준이어서 쓰레기로 버리는 경우도 너무 많다고 한다(양심적으로!). 아름다운가게와 비슷한 곳으로 굿윌스토어(http://www.goodwillstore.org/)도 있다. 옷캔(otcan.org)이라는 곳에 기부하면 제3세계 아이들에게 기부할 수 있다. 세 곳 모두 온라인 접수를 통해 수거를 요청할 수 있으니 참고.

 

아름다운가게, 굿윌스토어에 기부할 경우 기부금 영수증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득공제를 받고 싶다면 11월 전에 기부를 마치는 것이 좋다.

 

 

6. 열린옷장 기부(양복, 정장)

남성 양복 및 정장, 넥타이, 벨트, 여성 정장류 등의 옷은 열린옷장(https://theopencloset.net)에 기부할 수 있다. 열린옷장은 청년 취준생들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면접 정장을 대여해주는 곳. 한 번 구매하려면 몇 십만 원은 거뜬히 드는 정장. 청년 취준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가격인데 그들의 시작을 응원해주는 마음으로 정장류를 기부하면 어떨까.

 

너무 유행 지난 정장류, 오염된 옷 등은 받지 않는다고 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 내가 면접에 입고 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옷인지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생각해본 뒤 기부하도록 하자.

 

 

7. 헌옷 방문 수거업체 이용하기

직접 방문해서 수거해가고, 옷 무게(킬로그램 당 얼마)로 가격을 쳐주는 업체도 있다. 검색창에 '헌옷 방문 수거'를 검색한 후 우리 지역 수거가 가능한 업체를 알아보자. 킬로그램당 가격은 업체마다 다르다. 지역카페 등에 올려 가능한 업체가 있는지 문의하는 방법도 좋겠다.

 

처분할 옷의 양이 정말 많은 경우, 하나씩 고민하며 비우기엔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때 이런 업체를 활용하면 속시원하게 옷을 처분할 수 있다. 옷 양이 많지 않으면 업체를 알아보고, 문의하는 등의 수고가 더 들 수 있으므로 재고해보자.

 

 

8. 유기견 보호센터 기부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한겨울 보온을 위해 헌옷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검색을 통해 센터 정보를 알아본 뒤, 문의하고 헌옷을 기부하면 멍멍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할 때 '얼마나 많이 비우는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지혜롭게 비우는가'도 중요하다. 쓰레기를 내 집 밖으로 내보내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더 지혜롭게 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물건이 정말로 필요한 사람은 없을까? 용도를 바꾸거나 리폼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무작정 쓰레기통에 넣을 때보다 시간과 노력은 더 들겠지만 물건과 옷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미니멀 라이프의 진정한 의미에는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tmi : 조금은 힘들게 처분을 해야, 새 옷을 살 때 더 신중해진다. 쉽게 버리면, 쉽게 산다.

 

 

 

 

punch-aejung.tistory.com/125

 

미니멀 라이프 집정리 버리기: 추억 사진/편지/문서 비우는 법

미니멀 라이프 집정리 중에 발견한 종이 뭉텅이! 바로 추억이 담긴 편지들이다. 버리고, 버리고, 또 버려서 정말 의미 있는 것들만 딱 봉투 하나로 남겨둔 것. 편지처럼 추억이 담긴 물건은 심리�

punch-aejung.tistory.com

punch-aejung.tistory.com/122

 

미니멀 라이프 실천! 동기부여 되는 도서/영화/드라마 등 추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할 때, 보고 익힐 자료들이 필요합니다. 처음의 의욕이 사라져서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도 있고요. 제가 미니멀 라이프에 도전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볼거리 몇 가지를

punch-aejung.tistory.com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