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은 법정기념일인 식목일입니다. 4월 5일을 전후로 해서 전국 관공서, 기업, 학교 등에서는 대규모로 나무를 심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식목일의 의미와 유래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식목일의 유래
인터넷에 찾아보면 식목일의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조선 성종 때 왕, 세자, 문무백관이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을 기원으로 한다는 설이 있습니다. 1910년 친경제(親耕祭) 때 순종이 나무를 심은 것에서 유래한다고 하네요. 바로 그날이 음력 4월 5이어서 4월 5일을 식목일로 지정했다고 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신라가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이룬 날이 677년 2월 25일인데, 이 날은 양력으로 바꾸면 4월 5일이 된다는 설도 있습니다. 삼국통일을 기념해서 나무를 심었다고 하네요.
세계 최초의 식목 행사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식목 행사가 열렸습니다. 1872년 4월 10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제1회 식목 행사가 열렸으며, 그 뒤 식목 운동을 주장한 J. S. 모텅의 생일인 3월 22일을 아버데이(Arbor Day)로 정하여 각종 축제를 벌인 것이 시초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다른 나라들도 나무와 관련된 기념일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4월 25일을 '나무의 날'로 정해 나무심기 등의 산림 축제를 엽니다. 일본은 4월~5월에 전국적으로 식목 행사를 진행합니다. 호주는 7월 28일에 전국 학교에서 식목 행사를 진행하고, 7월 30일에는 국가 전체적으로 식목 행사를 진행합니다.
식목일 공휴일 지정
1949년 4월 5일, 이승만 대통령이 식목일을 공유일로 처음 지정했습니다. 한국전쟁 중인 1951년에도 식목일은 공휴일로 지켰다고 하는데요.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황폐해진 국토를 회복시키기 위해 나무를 심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목일, 현재도 공휴일인가요?
2005년까지는 식목일이 공휴일이었습니다. 저도 학교 다닐 때는 공휴일이어서 부모님이랑 산에 나무 심으러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2006년부터는 주5일제로 인해 노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식목일이 비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법정공휴일'이 아니라 '법정기념일'이라 불려요.
각종 환경 문제로 지구가 고통 받고 있는 현재인 만큼 식목일의 의미는 더욱 중요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휴일로 다시 지정해서 사람들이 중요한 날로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어쩌면 크리스마스, 추석보다 미래의 우리 아이들을 위해 중요한 날이 될 수도 잇을 테니까요. 이상 식목일의 의미와 유래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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