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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준비물 :: 유아 아이 폐렴 ㅠㅠ 꿀템과 비추천템

결혼출산

by 애정펀치 2025. 1. 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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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쓴 입원 준비물 리스트

 

최근 4살 아이가 폐렴과 알에스 바이러스로 이원을 했습니다. 태어나서 첫 입원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는 것이 많아서 입원생활을 힘들게 겪었는데요. 제가 겪어 보니 꼭 필요한 아이템과 불필요한 아이템이 있더라구요. 적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이번 준비물 리스트는 다른 곳에도 많으니 특별히 이건 꿀팁이다. 하는 것들만 적어볼게요.

 

 

 

아기 입원 준비물 꿀템

 

1. 가습기

병원 입원실 내부는 생각보다 더 덥고 건조합니다. 겨울이라고 춥다고 생각해서 두꺼운 내복 챙기고 이불 챙기실 수 있는데요. 특히 기침이 나는 폐렴이라면 가습기 꼭 준비 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마트에서 남편한테 삼 만원짜리 가습기 하나 사다 달라고 했어요. 

 

2. 수건 (충분히)

이번실에는 간단한 샤워실이 있습니다. 며칠에 한 번 정도는 아이 머리도 감겨야 하고 보호자도 써야 합니다. 병원 내부가 너무 건조해서 수건에 물을 충분히 적셔 아이 머리맡에 걸어 주기도 했습니다.

 

3. 시원한 내복 (또는 반팔티셔츠)

입원복은 두껍고 더운 편이에요. 저는 입원 내내 반팔 티셔츠에 긴팔 내복 반바지 입혔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체온이 높고 잘 때 땀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온도에 많이 신경 쓰게 되더라구요. 

 

4. 충분한 놀거리

병원에서의 시간은 정말 느리게 갑니다. 먹을 때 빼곤 뭘 해야 할지 고민이죠. 간단한 보드게임, 읽을 책,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스티커북, 종이접기, 미로찾기 등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놀잇감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5. 애착물건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이나 티셔츠, 베게 등 애착물건 꼭 챙기세요. 낯설고 힘든 병원에서 아이에게 작은 위로와 안정을 줄 거예요.

 

6. 빅사이즈 담요(가벼운 걸로)

두꺼운 담요 말고 가볍고 홑겹인 담요는 여러모로 쓸모가 많았습니다. 살짝 서늘할 때 덮어주기도 하고 다인실에서 불빛이 너무 밝을 때 커텐봉에 걸어 불빛을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밤에도 담요를 커텐봉에 걸어두니 불빛이 덜 해서 약간은 더 편하게 잘 수 있었어요. 저희 아이 침대가 다인실 문 바로 앞이라 불빛이 너무 많이 들어왔거든요.

 

7. 타이레놀 등 보호자 비상약

입원 하면 보호자가 정말 힘듭니다. 타이레놀 소화제 등 보호자 비상약 챙기시길 추천합니다. 저도 힘드니까 편두통이 자꾸 와서 타이레놀 유용했습니다. 

 

8. 좋아하는 간식(속 편한 것으로)

어쨌든 아이는 아픈 중이라 속 편한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떡뻥, 고구마 말랭이, 과일 칩 같은 원물 위주의 간식 준비 했습니다. 

 

9. 크록스나 슬리퍼(아이 것, 보호자 것 둘 다!)

병원에선 신발을 신었다 벗었다 하는 것이 일입니다. 쉽게 벗고 신을 수 있도록 슬리퍼 꼭 준비 하세요. 

 

10. 온습도계

폐렴은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죠. 보호자가 온습도 확인할 수 있도록 온습도계 준비 하세요.

 

11. 보온병

따뜻한 물을 최대한 많이 자주 마셔 주는 것이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정수기에서 미지근한 물로 온도를 맞춰 많이 받아놓으면 필요할 때마다 움직이지 않고 쉽게 수분 섭취 할 수 있습니다. 

 

12. 종이컵

가끔 음식을 덜어 먹이거나 보호자가 음료나 물을 섭취 할 때 유용 했습니다. 종이컵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도 하더라구요(응?).

 

13. 휴지, 물티슈

뭐 닦을 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14. 주방세제 약간과 일회용 수세미 (간단한 설겆이 용품)

수저 젓가락 등 간단한 설거지 할 일은 생깁니다. 주방세제를 아 물 약통에 덜어 가거나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수세미를 준비합니다. 

 

15. 마스크 (아이 것, 보호자 것)

저는 다인실에 있었는데요. 의사 선생님이 여기 오래 있으면 다른 병에 다시 걸린다고 할 정도로 아픈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재감염되거나 다른 병이 옮을 확률 높습니다. 기침이 너무 심한 환자가 옆에 있다면 힘들지 않는 선에서 마스크 착용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6. 기침에 좋은 음식이나 간식

 

배 도라지즙 같은 기침을 완화 해주는 간식 챙겨 주세요.

 

 

 

 

 

 

 

굳이 필요 없는 비추천템

 

1. 과도한 과일이나 냉장식품 간식

입원할 때 과일 먹기 힘드니 과일 챙기라는 말 많이 하는데요. 실제로 다인실 입원실에도 냉장식품 넣을 수 있는 냉장고가 마련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워낙 적게 먹고 병원 식사가 의외로 양이 많다 보니 음식이 남아돌 때가 많습니다. 너무 많은 과일이나 냉장식품은 오히려 짐이 되니까 그때그때 필요하다면 외부 보호자에게 부탁하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그리고 요즘 병원에는 대부분 편의점이 붙어 있습니다. 요거트같은것도 필요할 때 하나씩 사 먹이는 것이 더 낫더라구요.

 

2. 더운 옷

여름에는 에어컨이 세니까 오히려 얇은 긴팔을 준비 하고 겨울에는 히터가 세고 보일러가 세니까 오히려 시원한 옷을 준비해야 합니다. 온도 습도의 정말 많은 신경 써서 준비물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 준비물 중요한데, 보호자 것도 신경 써서 챙기세요

 

아이가 아프다는 생각 때문에 아이 것만 챙기고 정작 보호자 준비물은 하나도 안 챙기게 되더라고요. 보호자 세면도구, 보호자 양말, 보호자 옷과 속옷, 보호자 신발, 보호자 음식이나 약. 보호자가 잘 먹고 아프지 않아야 아이도 잘 돌볼 수 있어요. 보호자 생활에 필요한 물건은 다 챙겼는지 꼭꼭 돌아보고 출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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