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 집정리 "6년 전, 버리기의 첫 시작"
6년 전, 나의 피곤한 삶6년 전. 밤낮 없는 회사생활로 몸과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였습니다.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해야 하기에, 정신적 업무 강도가 높은 직종이라 퇴근을 하면 완전히 녹초였어요. 겨우 저녁을 차려먹고 누워서 핸드폰을 뒤적이다가 쓰러져 잠드는 일상. 당시 두 살 차이 나는 남동생과 연신내 방 두 개짜리 빌라에서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사회초년생이었던 남동생도 삶에 여유가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쉬어도 쉬어도 피곤한 상태. 그때 살던 빌라의 작은 거실. 심심할 때 집을 꾸민답시고 벽에 그린 난잡한 그림, 운동한답시고 붙인 접착식 거울, 엄마가 공기 청정에 좋다며 가져다놓은 숯바구니, 알 수 없는 책과 잡동사니들이 켜켜이 쌓인 책장, 계절에 상관 없이 사시사철 방치된 뽁뽁이... 방의 상황도 ..
미니멀라이프
2020. 9. 27.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