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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 :: 안약 먹는약 처방 후기

애정펀치 2024. 7. 10. 11:44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 시작


자고 일어나니까 갑자기 시작된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눈 충혈: 실핏줄이 빨갛게 많이 보임
  • 눈 주변 가려움: 자꾸 손이 눈쪽으로 가더라고요. 처음엔 뻑뻑하고 피곤한가보다 생각했는데 점점 가려움이 느껴졌어요.
  • 눈곱 많음: 가루 같은 눈곱이 눈 주변에 진득하게 꼈어요.
  • 잘 때 눈물 흐름: 자다가 새벽에 깨면 눈물이 주르륵 흐르면서 눈이 화끈거렸어요.





안 되겠다, 안과 진료


증상 첫날은 잠을 깊이 못 자서 피곤한가 싶었는데 가려움이 못 참을 정도로 심해졌어요. 안과에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단 받았어요.

이야기 하다 보니 이틀 전에 사용한 <곰팡이 제거제 세제>가 문제가 된 것 같더라고요. 독하다 그래서 비닐장갑 끼고 마스크도 끼고 창틀에 뿌렸는데. 미세한 입자가 눈에 닿으면서 반응을 일으킨 것 같다고.

레보카신 점안액을 처방 받았어요. 하루 4번. 아침 점심 저녁 자기전 양쪽 눈에 한 방울씩 넣습니다.






그런데 더 심해진 증상


문제는 안과 다녀온 다음 날부터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눈두덩이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눈물이 줄줄.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가려움 심해짐. 귀 뒤쪽에 접촉성 피부염처럼 빨갛게 피부가 부어올랐어요.

다시 안과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증상이 심한 것 같다고 스테로이드 안약 추가로 처방 받고 먹는 약도 함께 주셨어요.

안약 총 3가지. 여러가지 안약을 한 번에 넣을 때 5분 이상 간격을 유지하면서 넣으면 된다고 해요.

먹는 약은 아침저녁으로.

스테로이드 안약은 일회용 안약으로 주시겠다고 하더라고요. 위생적이고 보관 가능해서 같은 증상 있을 때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냉찜질 필수


의사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게 냉찜질. 얼음팩을 손수건으로 감싸서 양쪽 눈에 대고 10분 정도 누워있었어요. 가려워서 손이 자꾸 눈으로 갈 때마다 해주니 위기를 넘기고 가려움도 줄어들었어요.

손으로 비비는 게 제일 안 좋다고 해요. 처음엔 심하지 않았는데 손으로 비비면서 세균 감염이 되고 그게 결막염으로 번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첫 날 저도 모르게 비비면서 결막염 증상이 심해진 걸수도 있겠다 싶어요.






4일차부터 완화, 7일차 회복


약 추가 처방 받고 이틀 지나자 가려움이 덜해졌어요. 증상 시작되고 4일차부터 완화되었고 일주일 지나자 살겠다 싶더라고요. 이때 충분히 자고 냉찜질 자주 해주면 훨씬 도움됩니다.

결막염이 진짜 심했던지 나은 줄 알았는데 2주쯤 지났는데 증상이 다시 올라오더라고요. 남아 있던 약 이틀 더 먹고 안약도 이틀 더 넣었더니 완전히 괜찮아졌어요.





결막염은 바로 병원으로


눈에 이상이 있을 땐 바로 안과로 가세요. 눈은 생각보다 더 예민하고 시력에 이상이 올 수도 있어서 반드시 자세히 의사의 확인을 받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이상 세제 한 번 잘못 썼다가 한 달 정도 오지게 고생한 알레르기성 결막염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