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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운동화 세탁 법 :: 베이킹소다 말고 과탄산소다 10분 간단 세탁법

애정펀치 2024. 5. 22. 15:09

 

운동화, 세탁소처럼 간편깨끗하게 노하우

날씨가 더워져 저희집은 벌써 샌들을 꺼내 신습니다. 겨울용 운동화와 작아진 아이 운동화를 세탁했습니다. 아이 운동화는 깨끗하게 세탁해 당근에 팔아야겠어요. 한두 달 신는 아이 신발이라 너무 멀쩡해서요. 전문 세탁소에 맡기면 편하겠지만 한 켤레 5천원~1만원 비용인데 집안 식구들 신발 다 맡기려면 세탁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비용이 비싸도 집에서 하는 게 수고스러우면 맡기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오늘 공유할 방법 찾은 뒤로는 너무 간단해서 부담없이 세탁할 수 있게 됐어요. 특히 흰운동화 집에서 깨끗하게 세탁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방법 꼭 추천해요.

 

 

 

 

 

 

운동화를 빨아보자! 준비물

준비할 것은 안 쓰는 딱 세 가지입니다. 안 쓰는 칫솔, 신발이 넉넉하게 들어갈 크기의 지퍼백, 과탄산소다입니다. 과탄산소다는 '흰 빨래' '흰 운동화' 등 하얀색을 더욱 희고 깨끗하게 닦을 때 사용하시면 정말 좋아요. 흰 빨래 세탁할 때 세탁기에 과탄산소다 한 스푼 넣고 같이 돌리면 흰빨래 전용 세제 없더라도 정말 희고 깨끗하게 빨리고요. 흰운동화도 운동화 전용 세제 이런 거 필요 없이 과탄산소다만으로 정말 하-얗게 빨 수 있답니다. 

 

과탄산소다는 어른 운동화라면 밥스푼 크기로 3-4스푼 넉넉하게. 저는 아이 운동화가 작아서 2스푼 정도만 넣어줬습니다. 

 

 

 

 

 

 

아이가 운동화에 진흙을 많이 묻혀놔서 저는 칫솔로 1차 세척을 좀 해줬어요. 그래서 사진이 좀 깨끗해 보이는데 천 부분은 여전히 누-렇네요. 흙먼지와 떼가 타서 그렇겠지요. 지금부터 깨끗하게 빨아볼게요.

 

 

 

 

 

 

초간단 운동화 세탁 방법

과탄산소다 넣어둔 지퍼백에 운동화를 넣습니다. 

그리고 팔팔 끓는 물을 넣고 지퍼백 입구를 꼼꼼히 잠가줘요.

그러면 사진처럼 즉각적으로 보글보글 거품이 일어납니다.

이 거품물이 운동화 구석구석 묻을 수 있도록 부드럽게 흔들어주어요.

운동화 전체가 거품물에 잘 닿을 수 있게 물과 과탄산소다를 충분히 부어주면 더 효과적이겠지요.

 

 

아무래도 물이 바닥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더러운 부분이 바닥 쪽으로 먼저 닿게 해주고요.

다른 일 하다가 가끔씩 지퍼백을 뒤집어주어요. 반대쪽도 거품물에 잘 닿도록.

 

주의할 점은 뜨거운 물 사용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 물 부을 때 손 데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 하시고요. 너무 뜨거운 물을 한 번에 부으면 지퍼백 안에 김이 차서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요. 어느 정도는 괜찮은데 너무 김이 많으면 지퍼백이 터질 수도 있으니까요. 초반에 끓는 물을 붓고 나서 한 김 빠질 때까지 1분 정도 기다려주는 것도 좋겠어요.

 

 

 

물을 붓고 5분 정도 지났어요. 바로 떼구정물이 빠져나오는 것 보이시나요? 이 상태로 최소 1시간 이상 최대 5~6시간 놔두셔도 괜찮아요. 밤에 물 부어두고 아침까지 그대로 두셔도 좋습니다.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면 꺼내서 칫솔질을 하며 구석구석 불린 떼를 닦아냅니다. 불어 있는 떼를 벗겨 내는 거예요. 이미 충분히 과탄산소다 거품에 불려졌기 때문에 힘 들이지 않고 술술 떼가 잘 벗겨져요. 그 뒤에 찬물로 충분히 헹궈냅니다. 샤워기로 오래 뿌려도 좋고 대야에 받아서 잠시 담가뒀다가 흔들어내도 좋아요.

 

 

 

 

 

 

 

운동화 세탁 끝 결과는?

지퍼백 안에 몇 시간 넣어뒀다가 10분 정도 마무리 칫솔질 해줬을 뿐인데 이렇게 신발들이 깨끗해졌어요. 특히 운동화의 저 하얀 부분들 보이시나요? 파랄 정도로 반짝반짝 광이 나요.

 

보정 없이 자연광만으로 찍은 사진이에요. 반짝반짝 사진만 봐도 상쾌하네요.

 

세탁 전과 후 비교해봤어요. 비포어 사진이 초벌 세탁을 한 다음에 찍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깨끗해졌는지 한눈에 보이시죠?

 

그늘지고 바람 잘 통하는 곳에서 오래 자연건조 해주면 운동화 세탁 끝. 직사광선 강한 곳에서 운동화를 말리면 간혹 운동화가 변형된 채로 마르는 경우도 있어요. 바람이 안 통하는 곳에서 말리면 보송보송 잘 안 마르죠. 그늘지고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말리기! 꼭 기억하세요.

 

 

 

 

 

 

 

 

초간단하게 운동화 세탁 클리어

저는 9년째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고 있어요. 물론 아이를 키우며 쉽지 않지만. 제가 그중에서도 가장 줄이고 싶은 것은 '집안일 하는 시간'이랍니다. 그것보다 가족들과 질 높은 교류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가족의 기분과 건강을 위해 깨끗한 생활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욕심이 많죠 ㅎㅎ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다가 가장 쉽고 효과적이었던 저만의 운동화 세탁 방법 공유했어요. 물 포트에 물 끓여 붓고, 마무리 칫솔질만 샤샤삭 해주는 방법. 지퍼백에 담가두어서 시간이 운동화 세탁을 저절로 해주는 방법.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