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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식단조절/체중관리 도전중: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ㅠㅠ

결혼출산

by 애정펀치 2020. 11. 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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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1주차. 다행히 아직 몸에 큰 이상이 없다. 몸이 급격히 무거워져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밤에 잘 때 화장실 가려고 두 번은 꼭 깨는 것 정도. 점점 다리와 허리가 뻐근해지는데 아침 15분, 저녁 30-40분 꼭 요가나 스트레칭을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확실히 풀어주면 혈액순환이 되면서 굳었던 몸 곳곳이 시원해진다.

병원 정기검진 때도 별탈이 없는 편이다. 임당검사도 잘 통과. 아기도 주수에 맞게 잘 크고. 담당 선생님도 이거저거 잔소리 많은 타입이 아니라서 딱히 문제 없으면 ‘그럼 다음 검진은 며칠날에 오세요~’ 하고 진료 끝.

근데 유난히 갈 때마다 한소리씩 하시는 게 체중관리에
대해서다. 임신 전 몸무게가 55킬로였다가 입덧으로 초기에 53킬로 초반까지 빠졌었다. 그런데 20주 무렵 입덧이 끝나면서 한 달에 2킬로씩 찌더니 현재 59킬로 중반까지 온 상태. 임신 전 몸무게에 비하면 4-5킬로 찐 거라지만, 매달 급격히 몸무게가 증가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임신중독증을 비롯해 엄마 건강에도 해롭고 출산 후 회복도 더디다고. 확 찌면서 튼살도 생길 수 있고.

담당 선생님이 말하는 적정 찌는 속도(?)는 1주일에 250그람. 한 달에 1킬로 정도다.

일반인도 갑자기 살이 확 불면 몸이 붓고, 각종 건강문제들이 생기는데... 아기가 있어서 혈액순환도 느리고 소화력도 약한 임산부가 갑자기 살이 확 불면 더 힘들어지는 것도 이해가 된다. 출산하고도 얼른 회복해야 아가도 잘 돌보겠지!!라는 마음으로 요즘 식단조절과 체중조절에 도전중이다.

물론 쉽지 않다....









임신후기에 들어서면서 미친듯이 땡기는 건 <단 것>. 초콜렛, 과자, 아이스크림, 달콤한 과일, 와플 막 그런 거. 특히 요즘은 귤에 꽂혀서 가만히 놔두면 5개 정도는 거뜬히 까먹을 기세다. 임신 전에 찾지도 않던 것들이다. 아기에게 당이 가면서 엄마 몸에 당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단 음식이 당긴다는데ㅠㅠ 그렇다고 엄마가 단 걸 너무 많이 먹으면 아기가 당을 너무 많이 흡수해서 몸집이 과하게 커진다고ㅠㅠ

아예 안 먹으면 너무 슬플 것 같아, 과일은 식간에 간식으로 적정량만 먹으려 하고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도 땡기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허락한다.

제어하지 않으면 한 없이 음식이 들어갈 것 같은 이 느낌. 남들은 소화가 안 되고 입맛도 없다는데, 나는 너무나 소화까지 잘 된다.







양보다 질 좋은 식사를 챙겨먹자! 질 좋은 영양소가 내 몸과 아가에게 도움될 수 있기를 바라며! 어떤 음식들이 도움되는지 알아봤다. 특히 담당 선생님이 <임산부에게 철분은 아무리 먹어도 부족하지 않다>라고 하셔서 철분 많은 식재료를 찾아봤다.

<철분 많은 음식 리스트>

이 식재료 리스트를 의식하면서 한 끼 먹을 때 뭐 하나씩은 꼭 챙겨 먹으려 노력한다.









그리고 임산부 식단조절/체중조절을 위해 함께 실천하고 있는 나와의 약속!
- 식후 1시간은 되도록 움직인다: 산책을 가거나, 집안일을 하며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하다못해 샤워를 하거나, 나갈 상황이 아니면 집안 테두리라도 따라 걷는다. 이렇게 하면 확실히 임산부 소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 물 많이 많이 마시기: 아기에게 혈액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임산부는 일반인보다 더 많은 물을 마셔야 한다. 2리터 권장. 눈 떠서부터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마시는 중! 변비에도 도움이 되니 물은 정말 정말 중요! 근데 안 그래도 화장실 엄청 자주 가는데 물 많이 마시면 진짜 화장실을 한 시간에 한 번 이상 가게 되긴 한다.
- 탄수화물은 적게, 단백질과 채소는 많이: 탄수화물은 챙겨 먹으려고 안 해도 기본량이 다 채워지는 듯ㅠㅠ 근데 채소와 단백질은 꼭 잘 챙겨줘야 그나마 챙겨먹어진다.









잡곡밥+미역줄기+참나물+멸치아몬드볶음
시어머니의 건강 3종 반찬으로 맛있는 한 끼!

소고기+부추
아가야 소고기 먹고 쑥쑥 크자

양파 듬뿍 넣은 토마토 스파게티
스파게티 너무 좋아함ㅠㅠ 채소라도 많이 넣어서 먹기

굴국밥
굴이 제철인데다가 철분도 많다 해서 여행중에 픽한 음식! 미역까지 듬뿍 들어 있어 임산부에게 딱이었다.

빵 먹을 땐 초록 채소 곁들여서
달걀프라이, 아몬드, 초록 채소 곁들여서 빵과 함께 브런치 냠냠

시금치 프리타타
철분 많은 시금치와 각종 채소가 듬뿍. 달걀로 단백질까지 섭취할 수 있는 간단 건강식

아보카도+사과+빵
간단한 아침식사

채소 많이많이 넣은 샤브샤브
채소 많이 먹는 데는 이만한 게 없다.

시금치 스크램블+아몬드+비트구이+빵
비트 그냥 썰어서 구워도 꽤 맛있네?

구운 고구마
원래 고구마는 좋아하는데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 좋다고 하니 챙겨먹어본다

당근+갓김치 김밥
건강한 맛으로 내 입맛대로 김밥 싸기

간식으로 아몬드
아몬드와 호두는 입 심심할 때

당근 카레
카레 안에 양파와 당근을 엄청 갈아 넣었다









물론 이런 것들도 먹는다.

튀긴 거
매운 거
밀가루
인스턴트
+거기에 과자와 아이스크림

아예 안 먹으면 너무 스트레스니까ㅠ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땡기는 음식으로 픽해서 먹고 있다. 사실 그중에 제일 절제가 힘든 건 빵.... 빵순이라서. 빵도 되도록 바게트와 곡물빵 위주로 먹으려 노력중. 그리고 아이스크림.... 달고 시원하고.... 입덧 있을 때부터 아이스크림이 내게 많은 위로가 됐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요즘 가장 힘든 문제가 단 게 땡긴다는 건데. 어제도 사브레 과자를 마트에서 사서 집에 오는 차 안에서 거의 한 통을 다 비워버림.

단맛나는 대체품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봐야겠다. 생협에서 단호박, 고구마, 바나나 이런 거 주문해서 단 거 먹고 싶을 때마다 입에 넣어줘야지.








임산부가 식단조절 체중관리까지 해야 해? 삐딱한 마음이 들 때도 사실 있지만, 이건 다이어트가 이니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노력이라는 걸 기억하자! 아가와 내 몸에 가장 중요한 때, 좋은 것들로 채워서 아가도 나도 건강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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